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삼남극장

삼남극장

김호경 (지은이)
비단숲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삼남극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삼남극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8028122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7-08-25

책 소개

제2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 김호경의 20년만의 신작.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1970~80년대와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웠던 1990~ 2000년대를 김현철이라는 한 인간의 삶이 맺고 있는 관계와 사건을 통해 시대를 그리는 이야기로 몇 개의 사건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뛰어나게 묘사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철인동의 꽃
아버지는 힘이 없다 11
나에게 꿈은, 과한 것일까 18
기차는 돈의 힘으로 달린다 30
아이는 거래에 익숙하지 못하다 36
나는야 철인동의 ‘의리남’ 46
분노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51
폭탄은 한꺼번에 터진다 57

제2부 양보의 함정
11월의 하늘은 언제나 푸르다 65
양보는 때로 위험하다 73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84
‘눈’의 힘과 ‘혀’의 힘 90
나는 별다른 기술이 없습니다 100
모든 그림은 아름답다 108
고향이 없는 남자 119
남자의 얼굴은 진실의 이력서다 131
막차로 온 여자 139
누가 살고, 누가 죽을 것인가? 156
손님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175
삶은 비밀이 있어야 아름답다 182

제3부 백합의 꽃말
‘위하여’ 사는 삶은 가능하다 189
곧 현금이 됩니다 199
바다는 늘 우리 곁에 있다 209
현금 450만 원과 주식 900장 2 17
인내가 쓰다면 그 열매는 달까? 228
좋은 시절은 두 번 찾아오지 않는다 241
모든 남자는 어머니의 아들이다 250
나는 명확한 답을 찾지 않았다 256
백합의 꽃말은... 264

저자소개

김호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7년 장편 <낯선 천국>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 <마우스>, <비열한 거리>, <카펜터의 위대한 여행>, 여행에세이 <가슴설레는 청춘 킬리만자로에 있다>, 인문에세이 <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스크린소설 <명량>, <국제시장> 등을 집필했으며, 일본, 미국, 아프리카,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 꿈이 너무 과해서인가?’ 그럴 수도 있었다. 두 번째 꿈은 ‘어쩔 수 없기는 해도’ 장교가 되어 나라의 역군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터져버린 풍선이 되고 말았다. ‘그 꿈도 너무 과했단 말인가?’ 문득 인호의 말이 떠올랐다. “망망한 우주에 사람은 많고도 많은데 사내대장부라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손을 옮겨 왼쪽 눈을 꾹 눌렀다. 나는 사내대장부가 아니다. 나는 폐병에 걸린 가녀리고 가난한 소년에 불과하다. 눈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고 슬픔과 자기 연민이 밀려왔다. 그 연민은 1초도 지나지 않아 분노로 변했다. ‘나의 꿈은 얼마까지 줄어들어야 이루어질 수 있을까?’


혀의 힘이 무섭다는 것은 이미 깨달았다. 혀는 다른 사람을 파멸 혹은 외톨이로 이끄는 일등공신이었다. 스스로 혀를 움직여 다른 사람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지만, 강압에 의해 ‘해서는 안 될 말’을 발설해도 다른 사람을 파멸로 이끌 수 있었다. 아무리 ‘말하지 않겠다’는 내 의지가 강해도 ‘너의 자백을 들어야겠다’는 권력의 의지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었다. 그림자는 돌아섰다. 두 발자국을 걷지 않아 멈추었다.


추정과 추론을 멈추었다.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 자체가 그를 의심하는 행동이었다. 순수한 사람들을 배신자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었다. 누군가를 의심하고, 마음대로 속단하여 저주하는 것보다는 없는 죄일망정 벌을 받는 게 낫다고 마음먹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