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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663437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10-15
책 소개
목차
35p 미카와의 사자
62p 잔월殘月
91p 방풍림防風林
126p 출진出陣
152p 이누야마 성 작전
183p 용호상박龍虎相搏
202p 치쿠젠 선풍旋風
237p 나가쿠테長久手
267p 소뉴 전법戰法
298p 난전亂廛
327p 사슴과 호리병박
345p 부록
책속에서
“쇼뉴에게 좋은 눈요기를 시켜 주었다. 그냥 자결한다면 인정에 위배될 터, 그대의 의기를 봐서 칼을 뽑았다.” “증거물을 받겠소! 실례!” “기다렷!” “무, 무, 무엇이라고? 겁이 났소?” “바보 녀석, 보아하니 그대는 칼을 소중히 하는 사나이. 이 쇼뉴의 목을 베고 나거든 이 사사노유끼, 함께 가져가서 쓰도록 해라.” “이거 참, 감사한 말씀…….” “그리고 틈이 있어 만일 연줄이 닿거든 이 쇼뉴, 히데요시님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죽어갔다고 일러라. 그뿐이다. 덤벼랏!”
“매형은 오늘 전투를 패배한 것이라 생각합니까?” “그럼, 자네는 군사 대부분을 잃은 이 전투가 이긴 거라 생각하나?” “이긴 것은 아니지만 패배한 것도 아니지요. 그 정도면 됐어요. 우리는 먼저 오와리를 공격해 이 성을 손에 넣었어요. 적은 이 성을 탈환하려고 공격해왔죠. 그 적을 훌륭하게 모리 군이 방어하여 적은 성을 포기하고 물러갔어요……. 이것이 어째서 패전입니까? 이번 전투에서 이정도의 파란은 지나칠 전도로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접근해오는 적을 보고도 공격하지 않다니…….” “너무 그러지 마세요. 만일 우리가 공격해나가 사카이, 오쿠다이라의 양군과 싸우고 있는 동안 혼다, 이이 등이 성으로 쳐들어오면 어떻게 합니까? 오늘 전투가 이긴 것은 아니지만 절대로 패배는 아니에요! 이렇게 어려운 전투라는 것을 치쿠젠 님에게 알려야 합니다.” 모토스케의 말에 무사시노카미는 잔뜩 상대를 노려본 채 부들부들 온몸을 떨었다. 모토스케의 말에도 일리가 있기 때문에 반론을 펼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자기가 공을 세웠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이에야스 놈이 이기고 쇼뉴 부자도 이긴 전투에 그럼, 나만 패배했다는 말인가…….’ 무사시노카미는 석연치 않은 생각으로 괴로운 마음을 털어버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