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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66146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9-08-13
책 소개
목차
1 별일 없이, 여기
초록 소파
LPG 가스
어쩌면 어디선가 01 커피와 크림빵
서랍
종
어쩌면 어디선가 02 실내
피노누아
2 밖에 잠시
파란 대문
책상과 묘지
어쩌면 어디선가 03 물푸레나무 찬장
회색 벽돌과 붉은 목재
어쩌면 어디선가 04 춘희와 로메로
식물원
492번지
몰리
3 모르는 곳에서
타일로 된 집
어쩌면 어디선가 05 한뎃잠
천장
아시아 스타일 아침식사
어쩌면 어디선가 06 바나나 우유
어쩌면 어디선가 07 소셜네트워크
바람탑
창밖
어쩌면 어디선가 08 불이 켜진다
4 잊히고도 남은
마루
나무 미닫이문
안녕하세요
어쩌면 어디선가 09 흰개미집처럼
침대
어쩌면 어디선가 10 헤링본 패턴과 브론즈 샹들리에
작가의 말 살고 싶은 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은 나보다 더 일찍부터 나를 응시했을 것이다. 집은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집에 대해 잘 알아야 할 차례가 되었다.
혼자 집 안에서 있는 것은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데 이러다가 말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싶어 가끔은 동네 커피집에 가서 세 시간쯤 앉아 있어본다. 사람들은 커피집에 앉아 심각한 말을 할 때도 있겠지만 보통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사람과 이야기는 끝없이 고유해서 지구는 멸망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이 심심하면 인기척에도 큰 기쁨을 얻는다는 것을 그곳에서 알았다. 심심함이 고독이 되지 못하고 외로움이 되면 고통이 그리워질 때도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