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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821879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입주
1. 긴 여행 그리고 인연
결핍과 로망 사이
돈이 지은 집
바랭이농장의 추억
그리고 인연
2. 내 손으로 지을 결심
콤플렉스의 서사
바짓가랑이를 잡다
내 손으로 지을 결심
3. 집 지을 준비
욕망의 구성체인 집
집을 설계하다, 생태 존중의 삶을 설계하다
똥 그리고 생태 변기
삶터, 그 속의 집
땅을 공동소유 하여 숲을 보존하다
수박 겉핥기라도
공구 구입도 공부
뜻밖의 난관
허가와 무허가의 경계를 생각하다
4. 집을 짓다, 삶을 짓다
1. 터 정비, 기초
첫 삽 뜰 날이 아슬아슬 다가오다
첫 삽을 뜨다
아! 콘크리트
미리 깃들어 사는 이웃 생명에게
2. 골조
자재 준비
재단
시골엔 이웃 같은 동네 철물점이 있다
기초 위의 기초, 토대 설치
갈수록 비 걱정
벽체를 세우다
장선을 올리고 방수포를 씌우다
부부가 함께 일한다는 것
마룻대를 가로지르고 서까래를 올리다
시간은 다른 속도로 흐른다
3. 지붕
시끌벅적한 OSB 합판과 방수 시트 작업
페시아와 플래싱, 아내와 나의 처지가 역전되다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깊어가는 가을, 지붕 싱글 작업
4. 외부 벽체와 창호
나에게 씨마늘은
쓸데없는 일을 만들다
외벽 OSB 합판과 타이벡 작업
시스템 창호, 이중 창호, 중고 창호
황당한 일을 겪은 뒤 창틀을 설치하다
창호를 달고 몰딩으로 마감하다
5. 바닥 미장과 전기
일손 맞을 준비
생각이 많던 바닥 단열
바닥 미장 ‘잔치’
석과불식 그리고 백련강
전기공사는 결국 업자에게
6. 외부 마감
공으로 생긴 옥토
외벽 시멘트 사이딩
처마 벤트, 볕을 품은 집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7. 단열, 천장, 실내 벽
내 단열재는 어디에
소리를 받아 적으며 우포늪을 걷다
단열, 천장, 내부 벽체
그리운 것은 어떻게 오는가
천장 석고보드가 늘어진 까닭
바닥 단열 작업을 마치다
8. 내부 마감
자립과 소박한 삶을 위하여
화장실 타일 작업
도배와 장판 그리고 수도와 전등
9. 데크, 데크 지붕
치유 그리고 회복
마을 이웃들과 데크를 놓다
데크 지붕
10. 준공
세상에 하나뿐인 내 집
에필로그_ ‘볕좋은날, 바랭이명아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 짓기의 키워드는 ‘생태 존중, 자립과 자존, 우정과 환대’인데 모두 ‘관계 맺기’와 관련 있다. 즉 나와 생태 환경의 관계 맺기, 나와 나 자신의 관계 맺기, 나와 타자의 관계 맺기다.
‘작은 집을 짓자’는 내 의견에 아내는 흔쾌히 동의했다. 작은 집을 선택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단출하고 소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건축자재 비용을 아껴야 했다. 집을 지은 뒤 유지·관리비도 염두에 둬야 했다.
이렇게 해서 내가 살고 싶은 모습을 담은 집, 삶터 속의 집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봤다.
• 작은 집을 짓는다. 건물은 11.3평으로 한다.
• 골조는 경량 목구조, 나머지 자재는 평균 수준으로 한다.
(…)
• 주방 싱크대 아래 통을 두고 설거지물을 받아 밭으로 보낸다.
• 텃밭을 최대한 넓게 조성해 자연농으로 작물을 가꾼다.
• 부족한 땅은 마을에서 제공하는 공동 텃밭과 마을 숲을 활용해 ‘자립 소농’의 기반을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