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910290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언손을 녹이는 것은 언손이구나/한희철
추천의 글 2・사별의 늪에 빠지지 않게/민영진
시작하는 말・다시 길 위에 서서/임규홍
1장 사별 이야기
•왜 또 나입니까?/이정숙
태풍이 지나간 후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나는 무엇을 잃었는가?
이제야 알게 되는 엄마의 눈물
외로움이 변하여 꽃이 되길
사별1주기추모식
사별후 500일을 돌아보며
나는 과부입니다
인생의 오답노트
하늘에서 온 편지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며/권오균
후회만 가득한 이별
죽음은 특별하지 않다
사별카페에 가입하다
그리움과 기억
홀로되는 슬픔
서운한 마음
꿈에서 다시 만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주었지
•당신보다 나를 더 걱정하는 당신이었기에/임규홍
생사가 일여一如더라
어미 없는 아들의 결혼
사별 후 시댁과 처가의 관계
그날도 비가 눈물처럼 하염없이 내렸다
지움으로 잊어가기
일에 미쳐라
사별자도 당당하게 자기 삶을 살아야 한다
사별자의 다시 사랑하기에 대하여
당신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네
•그대! 내 가슴에 별이 되었다/김민경
제발 그를 살려주세요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죄인으로 살게 되다
찬란한 슬픔의 봄
나를 위한 위로
지금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나는 두 아들의 가이드 러너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당신을 마주해요
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삶이라는 신비/김기석
2장 사별 후 나타난 증상과 아픔/권오균·이정숙
사별은 당신의 몸을 병들게 할 수 있다
사별은 당신의 마음과 정신을 흔들어 놓는다
사별은 당신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3장 치유와 회복/권오균·이정숙
다른 사별자들을 만나보라
독서를 통한 위로와 치유
글로 감정을 표현해 보라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 참여하라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라
충분히 애도하고 시간의 위로를 기대하라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신을 용서하라
새로운 삶을 결심하라
4장 부모와 사별한 자녀 돕기/이정숙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야 할까?
죽음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와 반응
어떻게 자녀에게 부모의 죽음을 전해야 할까?
어떻게 자녀의 애도를 도와야 할까?
사별 자녀의 이야기1 아빠는 기다리지 않았다/황호찬
사별 자녀의 이야기2 아버지의 대답을 미리 듣다/김예찬
5장 사별 선배의 조언/인터뷰
사별자를 위한 조언
사별 자녀를 위한 조언
사별 후 이성 교제와 재혼에 관한 조언
6장 사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상속에 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
사망 신고와 금융자산조회 방법
유족연금(국민연금 & 공무원연금)
자동차 상속 이전
한부모가정에 대한 국가 지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과 모임
편집후기
다시 쓰는 사랑의 서사/김민웅
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한종호
추천도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아직 상실의 슬픔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홀로 걷는 외로운 광야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삶에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상실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죽음을 통해 삶을 확인하고, 슬픔 중에 기쁨과 즐거움을, 고통 중에 감사를 찾아보려 한다. 신은 내가 지나야 할 광야에도 보물을 숨겨 놓았을 것이다. (이정숙)
아침에 일어나서 졸린 눈으로 창문을 열어 보니 오늘은 더없이 맑고 밝은 날이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니 이런 날에는 푸르른 하늘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나의 그녀는 이 멋진 풍경을 더는 볼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 갑자기 슬퍼진다. 같이 이 아름다운 날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움이 밀려온다. (권오균)
사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두려움과 걱정이 떠날 날이 없어. 당신에게 물어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언젠가 당신은 나에게 “혹 내가 먼저 죽으면 자기는 혼자 살기 어려우니 혼자 살지 마”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여든 다섯까지 같이 살다 같은 날 같은 시에 가자고 했는데, 당신은 왜 그리 빨리 떠났나. 이승에서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천상재회라는 노랫말처럼 천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임규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