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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955451
· 쪽수 : 141쪽
· 출판일 : 2017-07-30
책 소개
목차
1 폭설학기
일합一合 12
마음이 바뀔 때 14
모색摸索 16
둥지 건축술 18
말뚝의 유전자 20
마음의 點 22
욕심 옹호론擁護論 24
폭설학기 26
체득 28
노을 2 30
불 맛 32
풋보리 34
청동신수경靑銅神獸鏡 35
목월 선생의 뜨락에 들다 36
천정 공터 38
2 그대로 두고 보자고 하네
끼 42
그대로 두고 보자고 하네 44
나무가 늙지, 꽃이 늙더냐 46
장사壯士 48
또 다른 비상등非常燈 50
시가 된 편지 52
정인情人 54
사랑은 생의 충전기 56
새들의 망보기 58
웃음 명칭 60
연가 62
도대체, 64
어둠, 그 단단한 처세술 66
긴장緊張 68
심안心眼 70
3 브레이크
여지 74
브레이크 76
창 78
팽이는 혼자 돌지 않는다 80
잡초를 닮고 싶다 82
아득한 중간 84
숨은 그림 2 -평창 86
늙은 해초 88
스마트폰으로 봄이 지나간다 90
가벼움의 날개 92
구름턱수염 詩人 94
시높티콘synopticon 96
떡순이네 보리밥집 98
영험한 땅, 정선 100
뒤척거리는 예측 102
4 털고, 털리다
절벽 앞에서 106
털고, 털리다 108
경주 최부자 -최준 110
땀은 경쟁력이다 112
무성한 조언 2 114
허공의 매질 116
아이, eye, 아이 전시장 118
짚으로 묶은 달걀 꾸러미 120
고집 122
[해설]
허기의 시간, 그리고 늙지 않는 꽃 127
-박무웅 시집 『끼, 라는 날개』 읽기
오 민 석(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합一合
풍란은 필시
어느 무사의 칼집에서 도망친 것이
분명하다
챙챙 칼싸움 중에
파란 불꽃같은 씨앗 한 알
바위틈에 슬쩍
떨어트린 것이 분명하다
지친 칼의
후생이 틀림없다
전생에서 무수히 베었던
그런 목숨들 말고
무심한 바위를 쩍 베려는 것이
분명하다
보시라, 이미
반쯤 갈라놓은 바위의 틈에
뿌리를 내리고
푸른 하늘을 칼집으로 쓰고 있지 않은가
필생畢生의 일합一合 끝에
흰 꽃을 피우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