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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96633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6-11-20
책 소개
목차
제1장 아직은 슬픈 바다 동해
버지니아가 선택한 이름, 동해
내 주머니에 든 독도, 하지만 동해는?
꿈과 희망, 그리고 진인사대천명
우리가 흥분하면 일본은 웃는다
동해병기 법안, 시작부터 통과까지
제2장 일본, 그리고 치유해야 할 우리의 상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름, 일본군 위안부
고국을 떠나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독일의 진정성과 일본의 뻔뻔함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 그리고 우리의 반응
일본 학도병으로 끌려간 한 청년의 인생 유전
제3장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풀뿌리 민주주의와 민주시민
대한민국은 아직 선진국이 아님을
말과 행동, 그리고 실천한다는 것
우리 음식과 슬로푸드, 그리고 패스트푸드
우리 문화 지킴이, 문화유산국민신탁
제4장 그래도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
까불지 마, 나 이런 사람이야!
포기하지 않으니 한줄기 빛이
월드컵 때 고국 땅을 처음 밟은 소년들
인연, 그리고 날아가지 않은 거북이
삶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데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해 병기 법안 찬성 82표, 반대 16표로 통과
단상에 오른 의장이 표결 결과 집계표를 들었다. 방청석에 선 우리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불끈 쥔 손바닥은 이미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고, 속절없이 쿵쾅거리는 심장박동 소리 때문에 의장의 발표를 듣지 못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했다. “동해 병기 법안이 찬성 82표, 반대 16표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탕! 탕! 탕!” 의장이 두드린 의사봉 소리가 회의실에 울려 퍼졌다. 지나친 긴장 때문이었을까? 표결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한인들이 자리하고 있던 방청석에서는 거짓말 같은 정적이 흘렀다. 절반쯤 입을 벌린 채, 그저 멀뚱한 눈으로 옆 사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찬반이 엇갈리는 의회 표결임을 감안하면, 버지니아 주 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한 동해 병기 법안은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거둔 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일본군 위안 사죄 결의안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천문학적인 로비 자금을 쏟아붓는 한편, 아베 총리까지 미국으로 날아가 부시 대통령을 만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는 만장일치 통과였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일본의 아베 총리는 ‘우리 일본에게는 Korean-American과 같은 사람들이 없다!’며 억울해했다. 미국 연방 의회를 통째로 움직여 버린 미주 한인들의 노력에 혀를 내두른 것이다. 그 이후 네덜란드와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잘못을 저지른 일본이 스스로 인정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의원들이 들고 일어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으로 다시 찾은 대한제국 공사관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와 함께 자칫하면 영원히 잊혀질 뻔했던 우리의 문화와 역사 현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한제국 워싱턴 공사관 건물이다. 일본에게 속절없이 빼앗기고 말았던 워싱턴 공사관이 102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2012년 8월, 우리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되찾은 대한제국 워싱턴 공사관은 현재 워싱턴 D.C. 로건서클의 유서 깊은 옛집들과 함께 역사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