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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아 놀자

슬픔아 놀자

최기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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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아 놀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슬픔아 놀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036647
· 쪽수 : 135쪽
· 출판일 : 2018-09-01

책 소개

b판시선 시리즈 27권. 1992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시대의 아픔을 겪어내면서 모은 최기종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기쁨이 아닌 슬픔은 그동안 극복하거나 잊어야 하는 대상으로서 회피되어 왔는데, 시인은 표제시인 <슬픔아 놀자>에서부터 도리어 슬픔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걸고 있다. “손잡고 놀자” “얼싸안고 놀자” “동무하며 놀자” “신랑각시되어 놀자”라고.

목차

시인의 말 5

제1부
슬픔아 놀자 13
예쁜 빛 14
슬픈 리셋 15
꽃불 16
세상의 아픈 것들이 18
내가 그런다 20
내가 그렇다 21
벌거숭이 23
삶의 이유 1 24
삶의 이유 2 26
저 구름 28
신명나는 것 30
물렁물렁한 가슴 32
셋째야 34
이옥수전 36

제2부
마야 1 41
마야 2 42
마야 3 43
마야 4 44
마야 5 45
마야 6 46
마야 7 48
마야 8 49
마야 9 51
마야 10 53
마야 11 55
마야 12 56
마야 13 58
마야 14 60
마야 15 62
마야 16 64

제3부
유아독존 69
혈거시대 70
혼자라는 게 72
개똥벌레 74
항변 76
우안거 77
금선탈각 79
통회하다 81
아, 옛날이여 83
귀틀집 85
벌떡증 87
천수라는 것 89
의문문 91
요법 93
우주의 소리 95

제4부
미소 99
일출 100
등대 101
뿌리가 궁금하다 102
구례사람 104
갈대밭에서 105
심해어 107
금당에서 109
집 한 채 지으려면 110
거룩한 소음 112
버리는 마법 114
하늘바람지기 116
그 옛날의 기차 118
우리에게 겨울이 없었다면 120

발문ㅣ이철송 123

저자소개

최기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전북 부안군 동진면 당봉리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교육문예창작회지에 「이 땅의 헤엄 못 치는 선생이 되어」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나무 위의 여자』, 『만다라화』, 『어머니 나라』, 『나쁜 사과』, 『학교에는 고래가 산다』, 『슬픔아 놀자』, 『목포, 에말이요』가 있다. 현재 민족작가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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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쁜 빛>


예쁜 빛이 나를 부를 때가 있다.

길을 가다 보면
저만치 앞서가면서 몸통을 흔들어댄다.

바다에 나가면
조간대 너머 너울을 타면서 손짓한다.

벼랑에 서면
겨드랑이 날개 달아주기도 하고
무지개다리 새로 놓아주기도 한다.

예쁜 빛이 나를 시험할 때가 있다.

아직은 아니라고
예쁘지 않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
그 빛, 한숨처럼 휘돌아간다.


<요법>


아플 때는 아프다고 하자
아플 때는 참지 말고 여기가 아프다고 하자
너에게 나에게 여기가 아프다고 하자
아프다고 그렇게 해야 그렇게 눈물지어야
아픔이란 아픔 가셔서
거기가 가뿐해지는 것 아니냐
아픈 만큼 단단해지는 것 아니냐

슬플 때는 슬프다고 하자
슬플 때는 숨지 말고 여기가 슬프다고 하자
너에게 나에게 여기가 슬프다고 하자
슬프다고 그렇게 해야 그렇게 손을 내밀어야
슬픔이란 슬픔 날아가서
참꽃 피어나는 것 아니냐
슬픈 만큼 깊어지는 것 아니냐

아플 때는 아프다고 하고
슬플 때는 슬프다고 하자
아플 때는 참지 말고 여기가 아프다고 하자
슬플 때는 숨지 말고 여기가 슬프다고 하자
그렇게 비워 내어야 그렇게 채워 내어야
아픔도 슬픔도 네가 되고 내가 되어서
새살 돋아나는 것 아니냐
저 달처럼 둥글어지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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