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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자의 노래

떠나간 자의 노래

(게오르크 트라클 시선집)

게오르크 트라클 (지은이), 이정순 (옮긴이)
종문화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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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자의 노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떠나간 자의 노래 (게오르크 트라클 시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8714171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11-18

책 소개

독문학에서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는 단연 게오르크 트라클이다. 트라클 시의 특정한 상들과 개념들은 항상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연관성 속에서 반복되기 때문에 그 자체적으로 고유의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트라클에 있어 유년시절은 다시 만회할 수 없이 잃어버린 그 어떤 것으로서 나타나기도 한다.

저자소개

게오르크 트라클 (지은이)    정보 더보기
(Georg Trakl, 1887-1914) 표현주의 시단(詩壇)에서 가장 뛰어나고 높이 평가되는 트라클은 27세의 나이에 자살하였다.그는 오스트리아 소도시인 잘츠부르크의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매우 총명하고 시에 재능을 발휘하였다. 가정교사의 덕택으로 불어를 습득하여 랭보, 보들레르의 시를 탐독하였다. 그래서 그의 초기 시는 보들레르, 랭보적인 시풍이 나타난다. 1912년 이후 잡지 <브렌너>의 편집자인 핏커를 만남으로 도움을 받고 잡지에 많은 작품들을 발표한다. 트라틀은 스스로 퇴패한 집안의 후예라고 여기고 집안에 대해 반항과 절망 속에서 구원을 찾아 헤매는 인생을 보낸다. 그는 술과 마약, 죽음의 예감과 삶과 절망 속에서, 그리고 누이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원죄 속에서 죄의식을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의무병으로 참전한 전쟁터에서 실재 전쟁의 비참한 참사와 정신이상 그로 인한 마약의 과다복용으로 자살하였다. 그의 시는 「시집」(Gedicht, 1913)과 「꿈속의 세바스찬」(Sebastian im Traum, 1914) 속에 수록되어 있으면, 1948년 이후 3권으로 된 그의 전집이 발간되어 시 전부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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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방문교수 및 교환교수를 지냈다. 동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동대학에서 정년퇴임하였다. 저서로는 『릴케의 서정시 연구』가 있고, 논문으로는 「릴케 문학에 나타난 밤-모티프 고찰」,「릴케의 후기 작품에 나타난 이별의 의미」,「릴케의 후기 서정시에 그려지는 미래의 연인상」, 「괴테의 초기 자연시 연구」등 다수 있다. 번역서로는 릴케의 「신시집」, 「두이노의 비가」, 「서간집」, 「신의 이야기」, 요슈타인 가아더의 「오렌지 소녀」, 헤세의 「벗에게 시집을 들고」(종문화사)가 있고, 공역작품으로 괴테의 「서동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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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심장
Das Herz

격렬한 심장은 숲 기슭에서 하얗게 되었네,
오 죽음의 음울한 공포여, 그렇게
금빛은 잿빛 구름 속에서 죽어갔지.
십일월 저녁이었네.
도축장 옆 황폐한 담장 가에는
빈한한 아낙들의 무리가 서있고,
매 바구니 안에는
썩은 살코기와 내장을 떨어뜨려 받았네,
그놈의 빌어먹을 끼니라니!

저녁의 파란 비둘기는
용서를 가져오지 못했네.
음울한 트럼펫의 절규는
느릅나무의 젖은 황금빛
황금이파리들을 마구 뒤흔들었네,
갈기갈기 찢어진 깃발이
피의 연기를 뿜어대자
격한 수심에 젖어
한 사내가 멀리 귀를 기울이네.
오! 너희 청동의 시대여
저기 저녁노을 속에 파묻혔구나.

어두운 현관문에서
아가씨의
황금빛 자태가 밖으로 나왔네
파리한 달들에 둘러싸여,
가을의 궁정宮庭,
밤 폭풍우 속에서
시커먼 전나무들이
가파른 요새를
짓뭉개버렸네.
눈 쌓인 냉기 속에 가물가물 사위어가는
오 심장이여 .

극히 협소하게 제한적인, 그러면서도 경계선을 넘어 넘치는 우주 속에서 트라클의 시들은 각기 단 하나 주제의 극히 독자적인 변형(Variation)처럼 읽힌다. 이 주제는 그러나 그 자체로서 항상 가려져있거나 표현되지 않는 상태에 있다. 그것은 어쩌면 하나의 심리적인 전체성, 통일체를 향한 인간의 투쟁일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condition humana)으로서의 완만한 쇠락일 수도, 몰락과 구원이라는 앰비발렌츠, 거대한 죄악과의 투쟁일 수도, 삶의 부질없는 희망(‘기울은 여름’, Sommersneige)일 수도 있는 데 ― 이 모든 것 전체를 합친 것일 수도 또한 그중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이같이 지속적인 변화와 부유(浮游) 그리고 그 어떤, 정의 내릴 수 없지만, 그러나 예감할 수는 있는 주제의 회전은 트라클의 시작품들을 극히 매혹적으로 그리고 사뭇 함의적(含意的, vielsagend)으로 만들어 준다. 실제로 여기에 모든 것들은 처음 얼핏 보았을 때 여겨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 어떤 것이곤 하다. 그것들은 보다 심오한 관조를 촉구하며, 하나의 지속적인 관찰을 촉구하는 것이다. 마치 항상 동일한 것을 비춰 보여주면서도 항상 다른 것을 표시하는 거울 속을 들여다보는 시선처럼. 마지막으로, 트라클의 언어를 직접 인용하면, 그 자신의 위대한 시, ‘헬리안’(Helian)을 맺는 구절에서, “그러나 영혼은 올바른 관조에 기꺼워한다”라는 표현의 정당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 트라클, 그의 서정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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