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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시집

기도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장영태 (옮긴이)
종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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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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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기도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87141839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11-08

책 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기도시집』을 1899~1903년에 썼지만, 1905년 12월에 출간했다. 그리고 『기도시집』은 초기 작품 중 가장 영향력이 큰 텍스트이다. 『기도시집』은 “종교적 시인으로서의 릴케”라는 논쟁의 실마리를 처음 제공한 작품이기도 하다. 동시에 이 시집은 세부적으로 잘 다듬어진 그리고 신화시학적으로 구조화된 그의 첫 번째 연작시이다.

목차

기도시집
제1권 수도자의 삶의 책
제2권 순례의 책
제3권 가난과 죽음의 책
옮긴이의 해설
릴케 연보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유럽 문학사에 깊은 영향을 끼친 독일어권 시인.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프라하에서 아버지 요제프 릴케와 어머니 피아 조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로, 릴케가 태어난 자정 무렵의 시각이 예수 탄생 시각과 같음을 기억한 어머니는 첫딸을 수주일 만에 잃고 얻은 아들의 탄생을 성모 마리아가 내린 은총으로 여겨 릴케를 “마리아의 자식”이라고 불렀다. 1886년부터 1890년까지 육군 유년실과학교를 다녔으나 중퇴하고 20세 때인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해 미술사, 문학사, 철학 강의 등을 수강했다. 1894년 첫 시집 『인생과 노래』를 출간한 이후 『가신봉제(家神奉祭)』(1895), 『꿈의 왕관을 쓰고』(1896), 『강림절』(1897)을 차례로 발간했다. 1897년 베네치아에 체류하면서 일생에 걸쳐 깊은 영향을 받은 연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처음 만나 그녀의 권유로 ‘르네’라는 본명을 ‘라이너’라는 독일식 이름으로 바꾸었다. 1899~1900년 두 차례에 걸쳐 루 살로메와 러시아 여행을 했고, 이때의 경험이 작가의 시적 토양으로 깊게 자리 잡는다. 1902년 『형상시집』을 출간하고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과의 만남을 계기로 『로댕론』을 쓰기도 했다. 로댕은 루 살로메만큼이나 시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후 『시도집』(1905), 『신시집』(1907), 『말테의 수기』(1909) 등 꾸준히 작품을 펴내다 전쟁으로 인한 10년간의 침묵 끝에 마침내 필생의 역작이라 평가받는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1922)를 완성한다. 릴케가 한 후작부인의 초청으로 방문한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안 절벽 위의 대저택 이름이 ‘두이노 성’이기도 하지만, 전쟁 끝에 완전히 파괴된 몰락한 집의 이름을 문학권의 연관 관계 안으로 영원히 끌어들이겠다는 시인의 결심이 『두이노의 비가』라는 명칭을 낳았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926년 스위스 발몽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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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과 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독문학 수학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횔덜린의 시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과 홍익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명예교수다. 횔덜린의 소설 『휘페리온』, 『횔덜린 시 전집 1, 2』, 비극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횔덜린 서한집』, 횔덜린 번역의 『소포클레스의 비극』 등의 역서와 『횔덜린: 생애와 문학·사상』, 『지상에 척도는 있는가: 횔덜린의 후기 문학』, 『궁핍한 시대의 시인 횔덜린』,『횔덜린 시 깊이 읽기』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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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의 두 눈의 빛을 끄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나의 두 귀를 꽉 막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발이 없어도 나는 당신에게로 갈 수 있습니다.
입이 없어도 나는 당신을 불러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부러뜨리소서, 나는 마치 손을 가지고 하듯이
나의 가슴으로 그대를 품어 안을 것입니다.
나의 심장을 움켜쥐소서, 그러면 나의 뇌가 고동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나의 뇌 안으로 불길을 던지면,
나는 당신을 나의 피에 실어 나를 것입니다.

『기도시집』의 제1권에서는 자기 만족적인 심미적 예배 ─ ‘신의 더 큰 영광을 위해’ ─ 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신과 시적 주체의 위상의 명백한 구도를 통해서 드러난다. 왜냐면 자아의 구성을 통해서 신 역시 끊임없이 재구성되기 때문이다. 주체의 시적 언어작업 없이는 이러한 신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신은 주체가 주체일 수 있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구성 요소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는지도 모른다. 차이의 체험들이 비로소 엄밀하게 자기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이다. 타자의 계속적인 새로운 기획은 자신의 지속적인 기획과 연계된다. 그 배경에는 예컨대 “내가 없이는 신은 살아 있지 않네/나는 내가 없이는 신이 한순간도 살 수 없음을 안다네”라고 노래한 안겔루스 실레지우스가 활동했던 바로크 시대에서 이미 전개되었던 것과 같은 일종의 신비주의적 사상이 있다. 실제로 『기도시집』의 비유나 상징언어는 특별히 성서와 신비주의 전통에서 유래한다.

나를 잃으면 당신은 당신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신은 시적 창작 과정을 통해서 탄생한다. 이것은 인간이 신의 자식이라는 전통적인 관념을 전도시킨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신비주의의 전통을 알아차리게 된다. (......) 1905년 릴케도 처음으로 독일 신비주의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텍스트에 열중했을 때, 그 자신이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이 벌써 수년 전부터 이미 마이스터의 제자이자 포고자였음”에 대해서 놀라움을 나타냈다. “우리가 신을 떠나서 있을 수 없듯이 신도 우리들 현세의 인간을 몹시 필요로 할 것임이 틀림없다”고 믿는, 횔덜린이 읊는 것처럼 “천상적인 것들/무엇인가를 필요로 한다면,/영웅들과 인간들/그리고 기타의 필멸의 존재들이다. 왜냐면/ 가장 복된 자들 스스로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시 「라인강」)라고 믿는 신비주의 전통에 릴케는 서 있었던 것이다. 화가─수도자가 행하는 소박하게 연출된 친밀성도 그러한 신비주의의 현대성의 표현임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작은 신호라도 보내 주십시오.
나는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시적 자아는 그의 신에게 이렇게 격식을 차려서 자청하고 나선다. 반세기 넘게 지나 첼란(Paul Celan)은 그의 널리 알려진 시 「테네브레」(Tenebrae)에서 똑같이 읊는다. “기도하소서, 주여,/우리에게 기도하소서/우리는 가까이 있습니다.”(시집 『언어의 창살』, 1959)

- 옮긴이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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