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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네와의 이별

헤르미네와의 이별

(반려 햄스터를 통해 본 삶과 노화, 죽음 그리고 애도에 대하여)

야스민 슈라이버 (지은이), 이승희 (옮긴이)
아날로그(글담)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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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네와의 이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헤르미네와의 이별 (반려 햄스터를 통해 본 삶과 노화, 죽음 그리고 애도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714784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1-11-15

책 소개

생명이 있는 존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모두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젊은 저자가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의 죽음을 계기로 ‘생명이라면 결코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과학적, 인문학적으로 살펴본다.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죽어야 할까

제1장 살아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생명은 언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날까
생명체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제2장 나이가 든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하여
불멸을 향한 우리의 갈망
노화를 설명하기 위한 노력
우리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제3장 노화와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아는 동물들
불사의 비밀을 아는 해파리
우리의 유한한 신체를 보완하는 법

제4장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
어느 날 찾아온 피할 수 없는 이별에 대하여
죽음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우리가 삶과 이별하는 과정

제5장 죽음은 완벽한 끝일까
죽음 이후에 오는 것
죽음의 천사에게도 성별이 있을까
저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제6장 슬픔을 인정하고 애도하는 법
고통스러운 감정과 직면하기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
주위로부터 도움받기

마치는 말: 그리고 지금은?

감사의 말
미주
더 읽어 보면 좋은 책

저자소개

야스민 슈라이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에 태어나 생물학을 공부했다. 2018년 디지털 여성 리더상을 수상했으며, 삶과 죽음을 다룬 블로그 〈죽음을 연습하기Sterben Uben〉로 독일 골든블로거가 선정한 2018 올해의 블로거로 선정됐다. 2020년 첫 번째 소설 《마리아나 해구Marianengraben》를 출간해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과학 팟캐스트 〈BUGTALES.FM〉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 팟캐스트에서 벌거숭이두더지쥐, 완보동물, 고래 폭발 등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트위터 @LaVieVagabonde 인스터그램 @LaVieVagabonde 홈페이지 http://www.jasmin-schreib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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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수학과 종교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독일 밤베르크대학교와 뮌스터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종교사회학, 사회윤리, 정치윤리를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지식의 기초》, 《과학자들의 자화상》,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혐오 없는 삶》,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나와 타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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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죽음은 대단히 불쾌한 일이다. 어떤 죽음은 불공평할 수도 있다. 그러나 크든 작든 죽음은 꼭 필요하다. 내키지 않지만 이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을 미루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 같은 사람에게 종말이 없는 삶은 엄청난 재앙일 것이다. 만약 2,000년 뒤에도 살아서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무슨 일을 더 미루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아마 그때까지도 이 책의 원고를 완성하지 못해 차일피일 마감을 미루고 있을 것이고, 영원히 같은 나무 사이를 산책하며 영원히 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것이고, 수천 년 동안 같은 친구들과 지내야 할 것이다. 당장은 이런 상황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수백 년만 지나도 나는 죽음을 청원하고 있을 것이다(여러분 중 일부는 이 마음에 공감할 것이다).


나는 햄스터의 심리를 전혀 모르지만, 헤르미네가 강하고 저항적인 성격이라는 것만은 안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나는 비틀거리는 헤르미네의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야구 방망이로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헤르미네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고집 센 성격이라 계속 자신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도 들었다. 비록 철저한 독거 생활을 즐기는 동물이며 한 케이지에 여러 마리를 넣으면 서로 물어뜯는 습성을 지니고 있지만, 헤르미네가 작은 둥지에 몸을 말고 누워서 고통을 느낄 때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심지어 아주 나중에는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케이지에서 꺼내 부드럽고 푹신한 상자에 넣고 수의사에게 데려갔을 때, 헤르미네는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헤르미네는 지금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헤르미네는 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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