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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91193506325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4-02-13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작가의 말
프롤로그
1장. 빌려온 시간
2장. 축제의 10년
3장. 이번엔 심각할 것 같아
4장. 거품
5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6장. 대청산
7장. 현금으로의 돌진
8장. 세상이 봉쇄된 날들
9장. 스트레스 테스트
10장. 비행금지
11장. 기병대
12장. 충분하다
14장. 지옥이 덮치는 순간
15장. 구제금융
17장. 타락한 천사
18장. 구걸하고, 빌리고, 훔치고
19장. 하나의 공간
20장. 날아라, 비행기
21장. 욜로 경제
22장. 도박
23장. 수요와 공급
24장. 위대한 사임
결론
감사의 말
미주
리뷰
책속에서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내가 담당했던 기사는 거대 은행, 거대기업 그리고 그 뒤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돈의 흐름에 관한 것이었다. 이전 몇 주 동안 이름 모를 바이러스가 금융시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한 글을 썼다. 10년 가까이 순항해왔던 금융 분야는 완전히 허를 찔렸다. 이 충격은 모든 변화를 유리하게 활용했던 트레이더들에게도 버거웠다.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리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감염자는 수천명에 이르렀다. 사람들의 소비는 중단되었다. 매일 대량 해고가 발표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고, 모든 방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그날 아침 에디터는 나에게 현재 복잡한 상황을 파악하도록 요구했다. 결과물은 4월의 첫 번째 토요일에 발표되었다. 전 세계가 봉쇄된 2020년 3월의 연대기는 8,000단어로 요약되었고, 가장 큰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 대표와 투자자 수십 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의 말」 중에서
최고경영자들은 바이러스가 진정되었을 때 자신이 내린 결정이 기업을 살리고 미국 경제의 동력을 보존해주기를 바랐다. 최고경영자들이 세계 경제가 갑작스럽게 정지하게 될 것임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연방정부가 민간시장에 퍼부은 전례 없는 자금의 홍수 덕분에 살아남을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러한 변화는 2008년 이후 일종의 종교처럼 되어 버린 기업과 경영의 통념에 대한 재고를 촉발하고 있었다. 미국의 자본주의를 견고하게 만드는 성장은 어떠한 비용을 무릅쓰고서라고 추구해야 한다는 통념 자체가 의심받게 된 것이다.
---「1장. 빌려온 시간」 중에서
애크먼은 일요일에 열린 화상회의에서 “시장이 가격을 완전히 잘못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전국적인 봉쇄가 이루어진다면, 트리플 A 신용등급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무디스에서 어떤 신용등급을 매겼든 매출이 0으로 추락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없었다. 그래서 퍼싱 스퀘어의 주식시장 가치는 하락할지 모르지만, 회사채에 베팅함으로써 주식에서 잃은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아직도 위험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아직은 위험이 멀리 있다고 믿고 기쁜 마음으로 적은 보험료를 받는 것에 만족하는 투자자들 덕분에 퍼싱 스퀘어는 역사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애크먼은 인생에서 가장 큰 거래를 시작하는 자신의 트레이더들에게 “매입을 시작합시다”라고 선언했다.
---「4장. 거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