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22900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04-11
책 소개
목차
- 길 위에서 얻다
삶이 춤을 추었다
사막에 도착한 달
프리허그
아저씨가 두고 간 것
손을 잡아주어서
희망을 내려다보다
이야기의 끝
오아시스
세상의 모든 삶
너에게
다시 볼 수 없는 풍경하나
멈추어 사랑하라
액자를 놓을 공간
나는 오늘도 너무 간절해서
머묾을 꿈꾸는 사람
둘이어야 할 이유
나는 조금 더 천천히 걷기로 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천 가지 방법
무지개를 보려는 자
그레이 부부의 마지막 여행
사랑 위에 다른 것을 두는 순간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간절히 마주 잡은 너의 작은 손
하루를 위한 기도
우리는 여행자
- 길 위에 내려두다
삶 속엔 사람이 안겨있어
당신이 알려줘요
마음은 두고 계절이 흐른다
그럴 때 우리는
가슴에 파동이 일었다
사람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의 이유
조금 더 오래
우리라는 말
잘 지내나요, 당신
봄이 와서
잠들기 전에 오는 것들
당신이 있다면 하지 않아도 좋을 일
가장 소중한 열 명의 사람
섹스는 쓰지 않아요
여름은 입맞춤
어쩔 수 없는 우리
꽃이 있는 곳은 어디나 봄
우리에게 남은 이야기
모든 게 가뭇해진
나는 아직도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들
아밋의 짜이집
자꾸만 믿게 되는 말
오늘도 당신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 번이라도 자신의 등의 방향으로 오래 걸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약속할 일이 없는 곳으로 멀리 달아나본 사람은, 떠남이라는 말에 울렁임과 뭉클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말은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 자리한 약속 같은 뭉클함이며, 당신과 나를 처음으로 우리라는 이름으로 부를 때와 같은 울렁임이다. 마침내 떠남으로 우리는, 우리를 컴컴하게 만들던 잿빛을 걷어내고 저 아득한 곳에 있던 삶에 바짝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머묾이라는 이름을 벗어날 수 있는 이름은 떠남뿐인 것이다.
- 삶이 춤을 추었다 中
혼자 하던 여행을 둘이서 하는 것뿐인데 모든 것이 변했다. 나의 삶에 당신이 찾아온 것뿐인데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 머무는 삶이든 떠나는 삶이든 자신의 삶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일은 그런 것이다. 찬바람이 불어도 감싸줄 품이 있고, 바닥에 주저앉아도 털어줄 손이 있으니 아무것도 문제없는 삶. 그렇게 길 위의 삶도 괜찮은 삶이라고, 남은 삶도 다 괜찮을 것만 같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삶은 곁에 선 사람이 있을 때만이 희망이 된다. 곁에 선 사람과 온도를 나누지 않으면, 서로의 소망이 되어주지 않으면, 삶은 사라진다. 무너져버린다.
- 삶 속엔 사람이 안겨있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