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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23235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10-20
책 소개
목차
1부_ 기타리스트
01. 꽃가마 11
02. 낯익은 새색시 19
03. 형아 안녕 29
04. 핍박 속에서도 38
05. 넌 누구니? 48
06. 보신탕 59
07. 6·25전쟁 69
08. 신기루 같은 무지개 79
09. 샛길로 빠지다 87
10. 기타리스트 되다 94
11. 여정을 마감하며 101
2부_ 똘이
01. 방망이 소리 113
02. 잘살아보세 120
03. 제사음식 131
04. 연락 두절된 지게 139
05. 보물창고 146
06. 얼룩아 154
07. 뒤엎다 162
08. 중고 자전거 172
09. 누렁소 183
10. 1,000원 주세요 192
11. IMF 201
12. 떠남 211
작가의 말 218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타리스트는 자연을 매우 좋아했다. 한 송이의 야생화도 하루 아침에 피어나는 것이 아니고, 나무 열매도 쉬이 맺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자연 순리자였다. 인내와 노력이 있어야만 결실을 안겨주는 산천초목을 좋아했다. 필요에 따라 나를 버리는 사람들과 달리 자연은 더도 덜도 말고 내가 일한 만큼 정직하게 되돌려준다고 했다.
자신이 살아왔던 고단한 인생살이를 자식들이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손가락이 휘어지고 손과 발이 나무처럼 갈라지도록 일한 게 전부였다. 똘이가 풍요롭게 사는 것도 자식들을 위해 뼈가 부서지도록 고생하신 부모님들 덕분이다.
그동안 아버지의 희생에 감사하다는 말도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자신의 인색함이 창피하게 느껴졌다. 기타리스트는 겉은 강해 보였어도 속은 더없이 연약했고, 누군가에게 기댈 곳조차 없었던 존재였음을 육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