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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87280064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힐링의 장, 신행수기는 불자들 자부심 _ 자승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믿음으로 들어가는 불법의 바다 _ 이기흥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머리글
당신이 주인입니다 _ 김형규 | 법보신문 대표
기적의 다른 이름, 사랑
어머니의 가르침
세 자매의 화해
포교가 곧 수행이라
마음공부를 하자
숨어 피는 예쁜 꽃과 함께
나무승 나무법 나무불
창살 없는 감옥에서 핀 연꽃
천만다행으로 고통을 건너왔다
조용한 읊조림
건강도 생활도 마법처럼
손바닥 위 구슬 하나
매일 오는 아침처럼
내 안의 무한한 힘
하심하고 겸손하여라
나는 수행하는 사람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백양사에서 만난 특별함
괴로우면 기도하고 외로우면 염불하고
총평 |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보살들 _ 조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눈물이 범벅이 되어 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오랜만에 만난 엄마에게 애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울부짖는 딸을 나는 꼭 붙잡고 껴안았다. 딸과 나, 천 길 낭떠러지에서 흩날리는 꽃잎되어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허허롭고 쓸쓸하고 아프고 무서웠다.
부모님 몰래 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담배꽁초를 아파트 베란다에 버린 것이 발각되었다. 한 번도 때리지 않던 아버지가 내 뺨을 때리며 크게 야단쳤다. 그러면서도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는 나를 보며 “우리 아들이 자신의 잘못을 숨기지 않고 누굴 탓하지 않고 진실되게 인정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아들이구나”라고 말해주었다.
아버지는 술을 좋아했다. 놀음도 좋아했다. 밭일을 마치고 아버지는 거의 매일 새벽까지 화투를 쳤고, 돈도 많이 잃었다. 엄마는 그러한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추궁했고, 그것이 싫은 아버지는 더욱 심하게 엇나갔다. 집에 며칠씩 안 들어오기도 했다. 엄마가 농약을 마시기 며칠 전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