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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87280118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7-02-23
책 소개
목차
머리글 | 어디를 가든지 그곳에서 주인이 되라
임제록에 대하여 | 선불교의 흐름과 탄생
선종오가 계보 도표
서문序文
진주 임제혜조선사 어록 서문
상당上堂
開口不得 | 입을 열면 얻을 수 없다
虛空裏釘 | 허공에 못을 박으려 하지 마라
荒草不鋤 | 거친 밭에 호미질도 하지 않았구나
法離文字 | 법은 문자를 떠난 것이라
箇是正眼 | 관세음보살의 바른 눈
無位眞人 | 어디에도 걸림 없는 참사람
再犯不容 | 두 번 잘못은 용서하지 않으리
賓主歷然 | 손님과 주인이 분명하다
佛法大意 | 불법의 큰 뜻
一頓棒喫 | 다시 그 몽둥이로 맞고 싶구나
劍刃上事 | 어떤 것이 칼날 위의 일인가
沒溺深泉 | 깊은 샘 속에 빠져버렸다
莫亂斟酌 | 어설프게 짐작하지 마라
頂上街頭 | 고봉정상과 저잣거리
家舍途中 | 집 안에서 길 위에서
臨濟三句 | 임제의 삼구
三玄三要 | 임제의 삼현삼요
시중示衆
四料揀 | 근기에 따라 선별하다
奪人奪境 | 사람을 빼앗고 경계를 빼앗고
殊勝自至 | 저절로 수승함이 이뤄진다
得識祖佛 | 부처님을 알고자 하는가
是無事人 | 완전한 자유를 얻은 일없는 사람
但莫外求 | 밖에서 구하지 마라
取弄光影 | 그림자를 가지고 희롱하는 사람
無不解脫 | 해탈 아닌 것이 없다
一心旣無 | 하나의 마음마저 없다면
作業求佛 | 업을 지어 부처를 구하고자 한다면
演若達多 | 연야달다의 잃어버린 머리
且要平常 | 평상심을 바란다면
四照用 | 눈 밝은 스승의 비춤과 씀
無事貴人 | 일없는 사람이 귀인이라
得法始了 | 법을 얻어야 모든 것이 끝난다
之爲玄旨 | 신비롭고 그윽한 뜻
不取凡聖 | 범부와 성인을 따로 취하지 마라
平常無事 | 그저 일상 그대로
隨處作主 | 어디를 가나 주인이 되라
辨佛辨魔 | 부처와 마군을 잘 판단해라
何是佛魔 | 부처라는 마구니
逢佛說佛 | 부처를 만나면 부처와 말하고
本來無事 | 본래 아무 일이 없다
解禪解道 | 선을 알고 도를 안다고 떠들지 마라
眞正見解 | 참되고 바른 견해
無依道人 | 어디에도 의지함이 없는 도인
爲執名句 | 이름과 글귀에 집착하면
覓著轉遠 | 찾아 나서면 더 멀어지고
夢幻伴子 | 이 몸뚱이를 잘못 알지 마라
四無相境 | 모양이 없는 경계
去住自由 | 가거나 머무름에 자유롭게 되리라
且要自信 | 스스로를 믿어라
閑話過日 |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지 마라
乘境底人 | 경계를 타고 가는 사람
不受人惑 | 다른 사람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아야
唯見空名 | 오직 헛된 이름뿐
空拳黃葉 | 빈 주먹에 누런 잎사귀를 들고
有修有證 | 닦을 것도 깨달음도 있다고 하지 마라
是外道法 | 이것은 외도의 법이다
瞎屢生 | 이 눈먼 사람들아
是非天下 | 천하의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어야
師子一吼 | 사자가 한번 포효를 하면
如春細雨 | 봄날의 가랑비처럼 흔하다
平常心道 | 평상의 마음이 바로 도
不用疑誤 | 의심하여 그르치지 마라
心心不異 | 마음과 마음이 달라지지 않는 경계
佛今何在 | 그 부처님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無相眞形 | 모습 없는 곳에 참모습이 있다
業通依通 | 업의 신통과 무엇에 의지한 신통들
地行神通 | 땅을 걸어다니는 신통
眞佛無形 | 참된 부처는 형상이 없고
入火不燒 |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고
四賓主 | 주인과 손님
不辨邪正 | 삿된 것과 바른 것을 구분 못하고
眉毛幾莖 | 눈썹에 털이 몇 개 남았는가
道眼分明 | 도안이 분명해야
殺佛殺祖 |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이고
古人機境 | 옛사람의 방편을 흉내내지 마라
無修無證 | 닦을 것도 깨달을 것도 없다
目前用底 | 눈앞에서 작용하는 그놈
出離三界 | 삼계를 벗어나 어디로 가려는가
無明無住 | 무명은 머무는 곳이 없다
菩提無住 | 보리는 머무는 곳이 없다
無喜無憂 | 기쁨도 근심도 없어야
死活循然 | 사구와 활구가 뚜렷하다
是主看客 | 스승과 제자의 만남
好主好賓 | 스승도 훌륭하고 학인도 훌륭하고
爲客看客 | 스승도 어둡고 학인도 어둡고
負死屍行 | 송장을 짊어지고 다니는구나
湛湛黑暗 | 깊고 깊은 캄캄한 구덩이
動與不動 |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
三種根器 | 세 가지 근기
擬心卽差 | 의심이 생기면 어긋나버리고
靈音屬耳 | 신령스러운 소리는 항상 들려오는데
一時放却 | 일시에 놓아버려라
的的相承 | 분명한 선문의 정통
境不能換 | 경계가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祖衣佛衣 | 조사의 옷 부처의 옷
死老漢語 | 죽은 노스님들의 말씀을 베끼지 마라
一生虛過 | 일생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無佛可求 | 구할 만한 부처도 없고
不受人惑 | 다른 사람 말에 속지 않는 사람
祖佛不別 | 조사 부처와 다르지 않으니
得者不得 | 얻었다 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
索飯錢有 | 밥값을 갚아야 할 날
道流踨跡 | 도인은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不染世間 | 세간에 물들지 않는다
莫隨萬物 | 만물을 따라가지 마라
五無間業 | 다섯 가지 무간업을 지어라
空拳生解 | 빈 주먹에 무언가 있다고 하지 마라
圖畫虛空 | 허공에 그린 그림
佛爲究竟 | 부처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지 마라
無佛可得 | 부처는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若人求佛 | 부처를 구하면 부처를 잃는다
飢來喫飯 |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莫爲衣食 | 입을 것과 먹을 것에 애쓰지 마라
全體作用 | 온몸으로 깨달음을 전하니
更無別意 | 별다른 뜻이 있지 않으니
空裏無花 | 눈에 티끌이 없으면 허공에 꽃이 없다
各自著力 | 각자가 스스로 노력하라
감변勘辨
揀衆僧米 | 쌀을 고르고 있습니다
又捋虎鬚 | 다시 와서 호랑이 수염을 뽑는구나
勾賊破家 | 도적을 끌어들여 집안을 망쳐놓다
什麽處來 | 어디서 왔는가
黃檗宗旨 | 황벽의 종지를 세우고자 합니다
佛法麤細 | 불법에 거칠고 미세한 게 있는가
似一頭驢 | 한 마리 당나귀 같구나
明來明打 | 밝음으로 오면 밝음으로 치고
好箇草賊 | 뭘 좀 아는 도둑이로군
莫無事好 | 일없는 것이 좋다고 말하지 마라
是箇木橛 | 다만 한낱 나무토막일 뿐이다
汝喝老僧 | 조금 전의 고함은 나에게 한 것인가
汝見德山 | 덕산을 보기는 보았는가
金屑雖貴 | 금가루가 비록 귀하지만
露地白牛 | 어떤 것이 노지백우인가
行棒行喝 | 덕산 방奉 임제 할喝
展開兩手 | 양손을 펼쳐 보였다
未參長老 | 나에게 절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
老僧洗脚 | 발을 씻고 있는 중입니다
佛法大意 | 불법의 대의가 무엇입니까
阿那面正 | 어느 면이 바른 얼굴입니까
有時一喝 | 할喝
善來惡來 | 잘 왔는가 잘못 왔는가
無祖師意 | 여기에 조사의 뜻은 없습니다
且問取他 | 그에게 직접 물어보도록 하라
普化遷化 | 장삼 한 벌 마련해두었네
행록行錄
黃檗會下 | 황벽 스님의 회상
三度被打 | 세 번 묻고 세 번 얻어맞다
首座先到 | 수좌 스님의 안목
有過無過 | 허물이 있는지 없는지 묻는가
黃檗佛法 | 황벽 스님의 불법이 이런 것이구나
裏捋虎鬚 | 호랑이 수염을 뽑는구나
解把虎尾 | 호랑이 꼬리도 붙잡다
巖谷栽松 | 소나무를 심어서 무얼 하려는가
年代深遠 | 먼 훗날의 일
漢寐語作 | 무슨 잠꼬대를 하십니까
一時活埋 | 산 채로 묻어버린다
正賊走却 | 진짜 도둑은 달아났다
驀口自摑 | 스스로 입을 쥐어박다
作什麽 | 이 늙은이가 무슨 소리를 합니까
兩彩一賽 | 한 개 주사위의 두 가지 모습
钁頭在處 | 괭이는 어디 있느냐
智過君子 | 지혜는 군자를 능가한다
知是般事 | 이 일을 알고 계신다면
普化已在 | 보화 스님이 이미 거기에 있었다
是揞黑豆 | 검정콩이나 주워 먹는 늙은 중
坐斷舌頭 | 천하 사람들의 입을 막으라
知恩報恩 | 은혜를 알아야 은혜를 갚는다
佛祖不禮 | 부처와 조사 모두에게 절하지 않는다
不展鋒鋩 | 칼을 뽑지 않고 이기는 법
且坐喫茶 | 앉아서 차나 들게
斷萬重關 | 만 겹의 관문으로 꽉 막혔다
作家禪客 | 훌륭한 선객은 다르구나
箭過西天 | 화살 하나가 서천을 지나갔다
覓什麽椀 | 여기에서 무슨 밥을 찾고 있는가
踏破草鞋 | 짚신만 닳게 하고 있을 뿐
甚處去 | 어디로 갔는가
自笑一聲 | 크게 웃는 소리에 천지가 놀라는구나
不是詩人 | 시인이 아닌 사람에게
官不容針 | 바늘 하나도 용납할 수 없으나
總勝總負 | 다 이기고 다 졌다
正法誰傳 | 정법안장을 누구에게 전하는가
탑기塔記
임제혜조선사 탑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선, 특히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看話禪을 공부함에 있어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대신심大信心, 대분심大憤心, 대의심大疑心입니다. 그 가운데 대분심은 내가 본래 부처인데 왜 깨닫지 못하고 번뇌와 고통 속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분한 마음입니다. 진리를 탐구함에 있어 전쟁에 나온 장수와 같이 용맹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깨달음을 얻겠다는 결기를 지녀야 합니다. (상당)
임제 스님의 가르침은 다만 다른 사람들의 말에 미혹되거나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경전의 말씀에,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에,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에 감탄을 하며 밖에서 진리를 구합니다. 임제 스님은 바로 이런 모습을 경책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또한 속박이라고 일깨웁니다. (시중)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이 만약 한 생각 한 생각마다 바깥에서 구하는 마음을 쉬어 버린다면 조사나 부처님과 다를 바가 없다. 그대들이 부처님을 알고자 하는가. 지금 바로 내 앞에서 법문들 듣고 있는 바로 그대들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의 믿음이 철저하지 못하여 밖을 향해 정신없이 헤매며 구하려고 한다. (시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