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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87373155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7-03-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강남역 사건과 가정폭력 사이 | 정희진
하나 내가 만든 다른 세상 | 붉은 노을
탈출, 그 이후.
둘 다시, 빛을 향해 서다 | 에스더
탈출, 그 이후..
셋 아름다운 생존자 | 해나
탈출, 그 이후..
넷 행복한 홀로서기 | 마린
탈출, 그 이후..
다섯 마당 안에 희망을 심다 | 잎싹
탈출, 그 이후..
여섯 잃어버린 시간 | 순영
탈출, 그 이후..
일곱 내일을 꿈꿀 가능성 | 마리아
탈출, 그 이후..
여덟 우리, 열심히 행복해지자 | 사랑
탈출, 그 이후..
나가는 글 당신의 용감한 이야기 | 송란희
쉼터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엄마로서 내 자식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무능함과 자괴감을 느껴야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두려움에 떨던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 엄마에게 얼마나 실망했고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지 않는 엄마의 냉담함에 얼마나 가슴 시려 했던가. 그토록 닮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건만 지금 내 꼴이 예전의 엄마의 모습과 다를 게 무엇인가?
폭력으로 인한 내 몸의 상처는 점점 심해졌다. 폭력의 구실은 정말 사소했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집에 없다’ ‘주식이 떨어졌다’ ‘상차림이 마음에 안 든다’ ‘아이들이 어떻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심지어 아무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할 때도 있었다.
“만일 아내의 진술서 중 10퍼센트만 진실이라고 해도 이건 분명히 죄다. 세상에 모르는 사람을 폭행하고 4주 진단을 받았다면 감옥에 가야 한다. 남편이 아내를 때린 것도 역시 분명한 폭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