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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40021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8-02-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서른하나 : 과거를 헤는 나날들
나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잔인했던가 | 사랑 앞에서, 우리 모두는 ‘호구’가 된다 | 소개팅 이야기, 하나 : 거절에 익숙해지기 |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한 연애를 꿈꾼다 | 헤어진 사람에게 | 어느 부장님의 사랑 이야기 | 소개팅 이야기, 둘 :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아직 차가 없는 이유 | 혼자가 되니 더 좋아진 것들 | 결혼식은 참으로 곤란한 것 | 단단한 고마움 | 손을 잡는다는 것 | 잊히지 않는 크리스마스이브
서른둘 : 사랑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
서른둘이 되었다 |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 소개팅 이야기, 셋 : 성공의 조건 | 명절을 맞이하는 싱글남의 자세 | 부모의 마음, 십 분의 일쯤 | 꿈꾸는 결혼식 | 외로울 땐, | 바보같이, 네가 떠오른 순간 |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 | 이직해도 괜찮겠지? | 이상형에 대하여 | 독일에서, 만나다 1 : 사실은 말이죠 | 독일에서, 만나다 2 : 운명이 있다면 | 독일에서, 만나다 3 : 또 내가 얘기하듯이 | 독일에서, 만나다 4 : 꿈에서 깨어, 다시 일상의 아침으로 | “그건, 반대입니다” | 사랑에, ‘가족’을 생각하다 | 이별에도 배려가 있다면 |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 영화가 끝나고, 화장실 앞에서 | 소개팅 이야기, 넷 : 그녀를 만나다 | “자기는 나 어디가 좋아?”
서른셋 :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다시, 봄, 다시 | 사랑받는 이의 표정 | 생일날 쓰는 편지 | YOLO! 단 한 번을 살기에 | 헤어진 다음 날도 우리는 출근을 한다 | 오랜 시간 연애했던 당신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에필로그 : 다시,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잔인했던가.
비단 그때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쩌다 여자친구가 약속에 늦을 때면 거의 한 시간 정도는 표정을 굳히고 싸늘하게 대했던 나였다. 나 역시 수많은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여자친구에게 더 엄격하고 매서웠다. 친구들에게는 넉넉하고 인심 좋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ATM 기 앞에서 바보같이 눈물을 흘리고서는 많은 생각을 했다.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하지 않겠다고. 사랑하는 사람의 곤란은 바로 내 것으로 여기고 함께 아파하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두 사람이 ‘하나’가 되었다는 말이 수사적인 표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는 사랑을 하고 싶다. 그 사람의 기쁨은 있는 그대로 나의 기쁨이 되고, 그 사람의 아픔은 있는 그대로 나의 아픔이 되는.
그러면 내가 그 사람에게 잔인해질 수 있겠는가. 그의 실수가 곧 나의 실수이니 말이다.
만약 딱 한 번만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래서 딱 한마디의 말만 할 수 있다면, 나는 그때 정말 미안했노라고 말하고 싶다.
소개팅은 참 특별하고 특이하다. 우리는 소개팅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거절’해야 한다. 누군가를 만나서 거절을 하는 경우는 흔히 비즈니스 미팅이나 면접 상황일 때가 많다. 즉, 소개팅은 ‘연애’라는 비즈니스를 두고 상대방이 내 연인으로 적합한지 ‘면접’을 보는 상황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작위적인 만남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잘 거절하는 것이 매너이고, 또 그런 거절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 소개팅이기도 하다.
이런 만남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이런 만남을 통해 내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나라는 사람 자체가 이성으로서 거절당하는 이 상황에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