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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민들레

워싱턴 민들레

유양희 (지은이)
북인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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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민들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워싱턴 민들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413257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18-03-20

책 소개

2003년 「한국수필」로 수필로 등단했고 미국 워싱턴문인회 회장 역임한 유양희 수필가가 등단 15년 만에 출간한 첫 수필집. 1989년 바람에 흩어지는 민들레 홀씨가 되어 낯선 미국으로 날려가서 봄마다 노란 민들레 꽃을 피우며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첫 수필집에 담았다.

목차

제1부
워싱턴 민들레·11 | 하버드 법대 동창·15 | 내 이름은 어디에·19
블레어 하우스·22 | 폭설 직후·27 | 치첸이트사·31
천둥이 우는 소리·35 | 유명 작가의 후손·39 | 감나무와 후배·44 | 세 남자·49

제2부
교도소에 가다·55 | 코리안 벨 가든·61
팔봉 김기진 수필의 시대적 역할·65 | 오작교·74
어느 시인이 남기고 간 여운·77 | 아가씨 희姬·81 | 뻐꾸기 소리·84
도라산역·87 | 덕금이·91 | 추천사 유감·95

제3부
한국학교와 우리 아이들·101 | 우리의 소원·104 | 회상·108 | 책·113
착한 청년·117 | 지하철 방랑기·121 | 인연·126 | 오리 생각·129
소포·134 | 명함·139

제4부
운명적인 사랑·145 | 거북이·149 | 유언장과 제2의 가을·154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을 읽고·159 | 조선귀족·163
김 여사와 매미·166 | 꿀벌과 벼룩·171 | 어미·174
시인의 마음으로·178 | 닭털·181

제5부
아메리칸 아이돌·185 | 가을 연가·193 | 다시 민주주의·196
축사 후기·200 | 고양이와 장미·204 | 오래된 소품·208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212 | 은퇴 준비·215
스물여덟 번째의 가을·219 | 모녀 한국 방문기·223

저자소개

유양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정읍 출생 1989년 미국 버지니아주로 이민 2003년 『한국수필』로 수필 등단 2003년 『순수문학』으로 시 등단 2010~2013년 워싱턴문인회 회장 역임 2018년 첫 수필집 『워싱턴 민들레』 2020년 『한국산문』으로 문학평론 등단 2020년 팔봉문학상 2023년 한국산문문학상 2023년 미연방정부 국토안보부 정년퇴직 2025년 현 워싱턴문인회 고문 2025년 현 한국산문작가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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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뒤늦게 문학공부를 시작했다. 가슴에 고여 사무치는 것들을 어떻게든 밖으로 내보내야 살 것 같았다. 만삭의 임신부가 아이를 낳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듯, 17년 전 가을에 워싱턴문예창작원을 찾아갔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1년 동안 참 열심히 문학강의를 들었다. 시든 풀이 단비를 만난 듯 문학은 황폐해져가는 나를 살려준 영혼의 종합비타민이었다. 아직도 그때 강의시간표를 간직하고 있다. 밤늦도록 시, 시조, 수필, 소설, 문예사조, 문학개론, 기호문학, 주역, 작가와의 만남, 문장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강의를 들으며 배우는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
무엇이든 맨 처음 시도해보는 것은 첫사랑처럼 풋풋하고 서툴러서 오히려 보석처럼 소중한 무엇이 있다. 습작기간을 통해 쓰고, 고치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내 분신 같은 작품들이 늘어갔다. 고달픈 중에도 무언가를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언젠가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걸 나는 믿는다. 2002년 11월 30일 문예창작원을 수료했다.
(중략)
2003년 12월에는 『한국수필』을 통해 「인연」과 「오리 생각」이 당선되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수필은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1년 정도 서정범 교수님의 지도를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 등단 작품이 실린 『한국수필』의 당선소감에는 “이제야 비로소 저 자신이 된 것 같은 이 기쁨을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며 살아도 늘 채워지지 않는 어떤 허기가 느껴질 때마다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현실의 나는 늘 가짜 같아서 언젠가는 진짜 내가 되고 싶은 희망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진짜 ‘나’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걸까. 내 전부를 던져서 건져 올릴 수 있는 그 무엇인가에 몰두해 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이야말로 제게 있어서는 문학이며 그 중에서도 수필입니다”라고 했다. 문학에 대한 그 시절의 열정이 새삼 그립다.
주변에서 아는 이들이 이젠 책을 한 권 낼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한다. 내 생각에도 그동안 써온 글들을 책으로 엮어 이름표를 붙여줘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늘 생각했으나 추구했던 만큼 글은 그다지 많이 쓰지 못했다. 써놓은 글도 성에 차지 않아 책을 낼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내 글 수준이 그 정도인 것을 내 눈높이가 인정하지 않는 것도 오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막연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책을 출간하게 된다면 제목을 뭐라고 할까?
문득 ‘워싱턴 민들레’라고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마다 봄이면 내가 사는 버지니아 주의 집집마다 푸른 잔디에 노랗게 피는 민들레 꽃들을 볼 때면, 남의 땅에서 뿌리 내리며 살고 있는 우리 이민자들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뽑힘을 당할지언정 남의 집 뜰에서도 당당하게 꽃을 피우는 그 민들레의 호적등본을 떼어보면 어쩐지 나와 같은 이민계열의 족보를 지녔을 것 같아 ‘워싱턴 민들레’를 책 제목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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