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모든 벽은 문이다

모든 벽은 문이다

(조헌 수필집)

조헌 (지은이)
북인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알라딘 직접배송 1개 6,700원 >
알라딘 판매자 배송 25개 1,9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모든 벽은 문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든 벽은 문이다 (조헌 수필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41342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9-04-10

책 소개

조헌 수필가가 2013년 첫 수필집 <여전히 간절해서 아프다>를 선보인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수필집. 그는 2006년 「수필춘추」 여름호에 신인상으로 데뷔한 후 2011년 제4회 「한국산문」 문학상, 2013년 제7회 「계간문예」 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이다.

목차

Part Ⅰ 갈색, 그 향기
어르신, 무너지다·11 | 갈색, 그 향기·16 | 한갓되고 객쩍은·20
시간은 독(毒)이다·24 | 혼자서도 잘해요·27 | 시루떡과 개량한복·31
젊음을 할퀴다·35 | 살아야 하니까·39 | 휘청거리는 가을·44
황혼들 비탈에 서다·49 | 그게 사랑이니까요·53 | 결혼의 민낯·58

Part Ⅱ 봄, 그 속을 걷다
밥이 지팡막대라·65 | 손이 만들고 가슴으로 나눈다·70
봄, 그 속을 걷다·75 | 나는 이렇게 들었다·79 | 시린 시대를 살다·84
달걀 한 판·89 | 어떤 선택·94 | 선택받은 나이·98
용서할 수 없다·102 | 가엾고 무심한 사람·107 | 터미널에서 생긴 일·111

Part Ⅲ 침묵의 매
눈만으로도 정이 든다·119 | 수행의 문·123 | 한 생각 돌이키면·128
침묵의 매·132 | 너무 더딘 깨달음·137 | 깨달음, 향기가 되다·141
모든 벽은 문이다·145 | 괴각(乖角)도 한 소임(所任)이니라·149
퇴직 유감(有感)·153 | 시차는 있어도 오차는 없다·157
종이함·162 | 어쨌든 죽은 후가 깨끗해야 해!·167

Part Ⅳ 어찌 더 묻어두랴
추전역(杻田驛)을 아시나요?·175 | 가슴에 박은 못·180 | 노크 좀 해줘요·185
그해 여름은 재앙이었다·190 | 어찌 더 묻어두랴·195
몸이 고생하는 법이야!·199 | 기이한 이야기·204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209
죽음, 삶의 거울·214 | 나이 많은 죄·218 | 참치의 눈물·223 | 나에게 ·227

작가의 말 | 글은 스스로 자란다·232

저자소개

조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문화예술대학원 졸업. <수필춘추> 2006년 여름호 신인상. 2011년 제4회 <한국산문> 문학상, 2013년 제7회 <계간문예> 수필문학상 수상. 수필집 <여전히 간절해서 아프다>(2013), <모든 벽은 문이다>(2019), <나는 매일 아침 솔숲에 다녀온다>(2023), 수필선집 <추전역을 아시나요?>(2020) 출간. 한국문인협회, 북촌시사 회원.
펼치기

책속에서

… 세월은 사람을 그냥 무너트리지 않는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과일에 단맛을 스미게 하고 겨울의 혹독한 바람이 연두색 풀잎을 내어놓듯, 시간은 팍팍함을 너그러움으로 바꿔 주변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심성을 가르친다. 배려는 자신으로부터 무한히 번지는 기적의 온기다. 그래서 진정이 담긴 배려는 영혼을 매료시킨다. 자상한 배려야말로 흰머리와 함께 나이 든 사람을 빛나게 하는 최고의 장식품이다. ― 「갈색, 그 향기」 중에서


…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육십대는 지금 막 여름을 보내고 초가을로 접어든 나이다. 또 모양새는 얼추 익어보여도 풍미가 덜 스민 과일과 같고, 색깔은 붉어졌어도 윤기는 그대로 남은 단풍잎 같은 나이다. 젊다고 우길 나이는 아닐지라도 늙었다고 맥 놓을 나이는 분명 아니다. 비록 아침저녁 찬바람은 살랑거려도 한낮의 태양은 얼마나 뜨겁게 이글대는가. 희곡을 쓸 때,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장면은 짧아지고 행동은 빨라져야 한다는 법칙이 있다. 삶도 그렇다. 지금 더 이상 미적대면 안 된다. 빠른 판단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불을 지펴야 한다. 부디 ‘내가 이 나이에 뭘 하겠어’라고 스스로 만든 돌부리에 넘어지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똑바로 달려가볼 일이다. 이제야말로 주변이 가까스로 보이고 조금씩 알 것 같으니 말이다. ― 「선택받은 나이」 중에서


… 산은 넘고 물은 건너며 사는 게 인생일진대 겪지 못할 슬픔이 어디 있겠는가! 송곳 끝같이 뾰족한 여름 햇살도 툭하고 떨어지는 오동잎 하나에 숙지고 말듯이 뼈저린 상처도 세월에 씻기면 차츰 옅어지는 게 이치 아니던가. 삶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견디는 거라며 나는 그의 등을 한참이나 도닥여주었다. ― 「시루떡과 개량한복」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