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413486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9-07-20
책 소개
목차
제1부
뚝방길·13
내 모습·14
꽃다발·15
길목·16
고갯길·17
하늘·18
평안·19
한날·20
내 것·21
첫눈·22
시와 나·23
꽃꽂이·24
가는 길·25
동행·26
전쟁·27
봄의 질서·28
소나무·29
제2부
실뭉치·33
어머니·34
텃밭과 함께·35
담·36
사람·37
따뜻함·38
쫓기는 삶·39
지팡이·40
기다림·41
골방·42
나의 시·43
깊은 밤·44
모인 사람들·45
서서 보고·46
마음·47
인연·48
나·49
제3부
춘설·53
나의 봄·54
보리 키만큼·55
지나가는 것·56
일상·57
꽃잎·58
장미 한 송이·59
나 오늘도·60
우리 아버지·61
집으로·62
하얀 고무공·63
하루·64
곧은 길·65
숲에서·66
할아버지의 낚시·67
앵두·68
여름밤·69
제4부
달력·73
할머니·74
목화대·75
수면(水面)·76
할머니와 황소·77
상(償)·78
초겨울·79
부부·80
감나무·81
약속·82
소낙비·83
골방 2·84
삶의 길·85
지나가는 봄·86
그만치의 거둠·87
내 공간·88
들길·89
친구·90
해설/ 시의 ‘자리’에 펼치는 생의 ‘무늬’들 · 백인덕·91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는 길
-
각자의 길이 있기에
속박된 숙명 속에서
그냥 이대로 가고 있지요
-
젊은이도 늙은이도
대신할 수 없는 길
나도 그 길을 갑니다
-
이런 시를 한번 생각합니다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으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러웁거든 짐조차 지실까”*
늙는다는 것은 분명 서러운 것이고
힘겹고 무거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지나가듯 지나가는 것
-
때로는 파란 하늘에 별을 보며
웃어볼 때도 있고
나뭇가지에 떨어지는 열매를
먹을 때도 있기에
세월이 정해준 길 묵묵히 가고 있지요
* 송강 정철의 시.
길목
-
소란한 거리
누구나 돌아가는 길은 정해진 길
-
해는 서산에 저녁이 되고
바쁜 걸음
너도 나도 모르는 채
가는 길이 다르다
-
불빛이 밝게 비치는 거리
마음의 평온을 찾지 못하고
채우지 못하는 공허
무엇이 나를 이렇게
서둘러 가게 한단 말인가
이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길이다
-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 들어선 홀 안
믹서가 돌아가는 소리
코끝을 향기롭게 하는 커피 향
보기 좋은 젊은이들
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다
--
시와 나
-
하늘 아래 좁은 길 따라
나 여기 왔어요
시가 좋아서 여기 왔어요
-
누구나 내면에 있는 것을 쓰고
흐트러진 마음을 좁혀가면서
무언가를 쓰고 있지요
-
사람들 앞에 내어놓지 못할 뿐
누구나 시를 쓰며 살아요
-
슬픈 날 기쁜 날
먼 날을 그림으로 그리며
시를 쓰고 있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