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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오래고 그토록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그토록 오래고 그토록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신동진 (지은이)
문학의문학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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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오래고 그토록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토록 오래고 그토록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43322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0-02-05

책 소개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아나운서 신동진의 첫에세이집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4남매를 키우신, 오직 헌신과 희생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면서, 저자는 당신과 공유했던 그 모든 시간들과 감정들을 하나하나 핍진하게 떠올린다.

목차

저자의 말 · 4

어머니 돌아가시고

어머니 휴대전화를 해지하며 · 14
어머니 돌아가시던 날 · 16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18
그 말을 꺼내기가 그렇게 힘드셨나요 · 20
너를 내가 낳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 22
당신 없는 당산동 성당의 미사 · 24
나, 이런 사람이야 · 26
58년도의 결혼사진 한 번 보세요 · 28
그때 우리는 모두가 함께였습니다 · 30

지금도 들리는 어머니 숨소리 · 유아 시절

내가 고양이라뇨? · 34
백일 되던 날 내 모습 · 36
돌 때 기억이 안 나신다고요? · 38
그때 다섯 살 된 저를 업고 누구와 무슨 얘기 나누셨나요 · 40
어머니, 기분 좋으세요? · 42
지금도 들리는 어머니 숨소리 · 44

어머니의 힐링법 · 초등학교 시절

초등학교 입학식 손수건 · 48
초등 1학년 때 새 구두를 잃어버렸지만 · 50
이제 혼자 학교 가렴 · 52
어머니, 저 좀 봐주세요 · 54
초3때 산수 시험지 보여주고 따귀 맞다 · 56
어릴 적 하숙생 10명 그리고 식당 운영 · 58
보온병 깨뜨리고 혼날까 봐 · 61
자식들이 다쳤을 때 · 63
시험 때 산수를 가르쳐주시던 · 65
10살 때 3월의 석양 · 66
네가 설거지를 왜 해 · 68
일수 돈 받으러 세탁소로 가다 · 70
‘성실상’이라는 이름의 상장 · 74
어머니의 힐링법 · 76
내가 썼던 시들 그리고 냉면 선생님 · 78
때론 매우 강하셨던 분 · 80

병원엔 왜 오니 · 중·고등학교 시절

흰머리카락 뽑아달라시던 · 84
선생님, 제게 보내주신 편지 기억하세요 · 86
귀했던 오렌지 주스를 내오시던 친구 어머니 · 88
제가 우산이 되어드릴게요 · 89
집 사고 2년 만에 화병으로 쓰러지신 어머니 · 92
병원엔 왜 오니 · 94
어머니의 트라우마 · 96
흰크림 샌드위치 · 98
힘들수록 도리를 다하신 어머니 · 100

너는 양복 입을 때가 제일 멋있어 · 대입 그리고 군대 시절

우리 애가 육사애 합격했어요 · 104
육사 합격했지만 포기하고 독서실에 자리 잡다 · 105
대입 시험장 앞에서 늘 기다리시던 어머니 · 108
스무 살 때 우리집 풍경 · 110
새까맣게 탄 훈련병을 보고 우신 어머니 · 112
깜짝 서프라이즈 · 114
너는 양복 입을 때가 제일 멋있어 · 115
위문편지는 여자가 써야 제격인데 · 116
수학 공식과 영어 숙어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그때 · 118

넌 아나운서가 천직이야 · 부모님 기억

절실했고, 또 절실하게 기도하셨던 어머니 · 122
머리카락으로 보청기를 가리시던 · 124
아들의 학위복을 입으신 모습이 영정사진이 되다니요 · 128
부모님 묘 · 130
넌 아나운서가 천직이야 · 134

미사 이야기

여기 모자가 손을 잡고 앉아 있습니다 · 138
가족이 종교이자 마리아 님이었던 어머니 · 140
견진 교육을 마치고 · 143
견진식, 명동성당 · 144
같이 있던 그 순간에도 그리웠습니다 · 145

다시 그리운 어머니

시절 인연 · 148
2014년 박사 학위 졸업식 · 149
2015년 부처님 오신 날에 연등을 보며 · 152
수녀님이 되고 싶으셨다던 어머니 · 154
2017년, 20일간의 유럽여행을 다녀온 후 홍대에서 · 155
조카 결혼식장에서 사촌누나가 한 말 · 157
마지막 야유회 나들이 · 158

나의 MBC

2018년 5월 22일. 나의 MBC 시절을 뒤돌아보며 · 162
얘, 저 아나운서 집에 한 번 데리고 오렴 · 165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아침밥 차리고 깨우시던 어머니 · 168
천만 원짜리 적금 · 170
회사 연수 중 편지를 보내다 · 172
네가 기둥이다, 기둥 · 176
지친 일상 속 한 잔의 커피로 · 178
2012년 170일 파업, 어머니 성당 미사 당분간 쉬기로 해요 · 179
커피숍과 책과 나만의 시간들 · 181
빽도 없는 나를 뽑아준 MBC · 183
어머니와의 추억, 책으로 엮고 싶어 · 186
지나가시던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 188
고3때 같은 반 친구, 평생의 친구가 되다 · 189
김천에는 효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 190
어머니도 자기 편이 필요하신 겁니다 · 192

아나운서 이야기

29살에 아나운서가 되었잖아요 · 196
아나운서는 방송의 꽃인가 · 198
어디까지가 아나운서를 말하는가 · 208
면접시험에서 손석희 선배가 했던 질문과 나의 대답 · 210

생각 한 줌

좋은 스피치란 · 214
누구나 행복할 의무가 있다 · 215
모나코 국왕의 집 구입 · 216
집 나간 고양이 8년 만에 귀환해 · 217
그냥 안아만 줘요 · 218
우린 어떤 인연이었나 · 220
당산동 성당을 다시 찾아가 · 222
가을에 다시 읽는 글 · 223
왜 당신은 돌아가셨나요 · 224
유리창엔 비 · 228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 230

TV토론 이야기

스피치와 트라우마 · 234
구로디지털단지에 오징어잡이 배가 떴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 238
대통령의 언어 · 241
왜 토론하는가 · 244

칼럼

상인지어(傷人之語)-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들 속에서 · 250
고신얼자(孤臣孽子)-어려움 속에도 긍정의 힘을 믿으며 · 253
아나운서 유감(有感) · 256
연저지인(吮疽之仁)- 동료들의 동고동락 · 259

저자소개

신동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ㆍ96년 문화방송 아나운서로 입사 ㆍ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 취득(2014년) ㆍ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 역임 ㆍ한국외대 경희사이버대 한세대에서 겸임교수 역임 ㆍ국어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8 2014 2018년 문체부장관상 수상 ㆍ2018년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장기범상 수상 좋아하는 말은 균형감각, 통찰력, 그리고 어머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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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머니 휴대전화를 해지하며

이 전화기를 사드린 후 10년 동안 어머니와 매일 통화를 했습니다. 평일엔 퇴근하며 전화를 했고 주말엔 6시 30분까지 전화를 안 드리면 어머니가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걸 힘들어하셔서 출장도 말없이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해외 출장 가서도 한국 시간으로 저녁 6시에 맞춰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머니와의 소통 창구였던 이 전화기를 이제 해지하려 합니다.


나, 이런 사람이야

아버지는 꽤나 멋쟁이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만 봐도 요즘 젊은이들 못지않았습니다. 받은 대학 등록금으로 어머니 옷을 사주시거나 데이트 자금으로 다 써서 집에서 혼나시기도 했다네요.
한 번은 같이 극장에 갔는데 매표원에게 지갑 안을 슬쩍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셨답니다.
어머니는 영문을 몰라 보여준 게 뭐였냐고 물으니 “주민등록증.” 하셨답니다.
시골 처녀와 서울 대학생의 만남.
운명인지 우연인지 모를 두 분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이후 네 남매를 낳으셨으며 50년 가까이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란히 누워서 여전히 함께하고 계십니다.


초등학교 입학식 손수건

저학년 시절에는 빨리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니까 그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답답했습니다.
어른들은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줄 알았으니까요.
학교에 들어서니 입학생들로 운동장이 꽉 차 있었습니다. 입학생들은 가슴에 손수건을 하나씩 달고 있었는데 그때는 왜 다들 그랬을까요.
아이들이 코를 잘 흘리고 다녀서 닦으라고 그랬다는데 그래서 저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난 코도 안 흘리는데 나도 이걸 달아야 돼?”
어린 마음에도 이건 아니지 했던 거 같습니다.
입학식 날 집을 나서기 전 어머니가 눈을 꼭 감고 있으라며 로션을 얼굴에 꼼꼼히 발라주셨던 게 기억납니다. 유난히 크고 도톰했던 어머니 손길이 때론 아프게도 느껴졌지만 이젠 마냥 그리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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