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엄마 꽃밭은 내가 가꿀게요

엄마 꽃밭은 내가 가꿀게요

(엄마도 아내도 아닌 나와 세상을 읽다)

박경이 (지은이)
어른의시간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7개 1,7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엄마 꽃밭은 내가 가꿀게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 꽃밭은 내가 가꿀게요 (엄마도 아내도 아닌 나와 세상을 읽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43813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7-12-31

책 소개

국어 교사로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온 저자가 퇴직 후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읽기 위해 정신분석학과 철학 등을 공부하며 기록한 것을 엮은 책이다. 이야기들 속에는 저자가 자신의 자리를 찾고, 타자의 자리를 찾아 주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목차

1. 이젠 내 목소리를 들을 때
뒤늦게 도전하는 즐거움 / 반복의 힘 / 해도 안 되는 게 있다 / 나는 도전한 적이 없다 / 철들지 못한 삶은 숫자만 얹어갈 뿐 / 이젠 내 목소리를 들을 때 / 우리는 이미 세월호 이전의 자신이 아니다

2. 낡은 에너지 덜어내기
고무장갑이 필요해 / 나 혼자 한 것은 없다 / 낡은 에너지 덜어내기 / 내가 없어도 지구는 돈다 / 커피는 기억을 부른다 / 인간 스스로를 해방하기 위하여 / 존재가 있으니 소리를 만든다 / 선행을 연장 구매하다 / 타자의 자리에는 타자의 얼굴을 놓자 / 자식, 친밀하고 낯선 타자

3. 천사들, 지속적 환대
어머니, 저예요 / 엄니, 세상의 어머니들 / 나와 내 시간을 준다는 것 / 새싹처럼 돋는 어머니 / 세상 여자들이 다 하는 것 / 지속되는 환대의 날을 꿈꾸며 / 어떤 활동도 환대 없이는 / 인정을 구하지 않는 삶 / 그렇게 자라고 씩씩해지는 중이다 /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 외양이 본질이다

4. 이제라도 나를 키워주세요
아버지 만들기 / 아버지는 애 이름을 불러주기나 했을까 / 엄마에게 행복으로 정리된 일 년 / 엄마를 쓰기로 하다 / 이제라도 나를 키워주세요

5. 말이 사라진 자리
말이 사라진 자리 / 유한한 인간사의 무한 / 많이 미워하지는 말라 / 먼저 공부하는 자가 이긴다 / 참는다는 것은 문제를 풀지 않겠다는 의지 / 나와 친해지기

6. 등뼈 다시 세우기
못하는 것은 할 수 없는 것 / 그 돈이 있었더라면 / 선물, 받는 자의 자리 / 서로를 환대하며 / 선택, 아름다운 병 / 생의 일시 중단 / 등뼈 다시 세우기 / 그녀를 넘어 나를 해석한다

7. 의자를 물려줄 때라면 일어나야 한다
말의 씨는 자라기 위해 다시 말을 부른다 / 학교에서 나를 빼다 / 의자를 물려줄 때라면 일어나야 한다 / 내 말이 갖고 싶어 / 나를 나로부터 떼어낼 공간 / 살생과 폭력성 연습하기 / 아프게 써라, 삶을 써라 / 미대륙 횡단, 나 가로지르기

8. 딸은 나를 자꾸 지목한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는 단단하게 존재한다 / 미안하다, 미안하다 / 딸은 나를 자꾸 지목한다 / 막내는 아직도 엄마가 고프거든

9. 엄마 꽃밭은 내가 가꿀게요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 2012년 9월 2일 일요일 / 2012년 9월 3일 월요일 / 2012년 9월 12일 수요일 / 2012년 9월 13일 목요일 / 2012년 9월 18일 화요일 /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 2012년 9월 20일 목요일 / 2012년 9월 23일 일요일 /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 2012년 9월 27일 목요일

0. 군더더기, 차를 마시는 시간
깃발 같은 찌꺼기 / 하루는 왜 반복되며 태양은 왜 다시 뜨는가 / 그렇게 안 하고 싶어요 / 삶의 달인, 실천하고 즐기는 사람들 / 공포, 절망의 등짝, 슬플지라도 의심해야 한다 / 천사들 / 여자들은 이미 작가란다 / 인간답게 산다는 것 / 당신들께 승복합니다 / 태초에 혼돈이 있었으니 / 하나이자 둘의 골짜기에 / 사후적 고백과 용서 구하기 / 아침마다 부활이거나 탄생 / 책임질 수 있는 촛불 한 자루 / 다시 형상을 가질 수 있을까

쓰고 나서

저자소개

박경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어 교사로 아이들과 꽤 오래 시끌벅적 놀다가 명퇴하고부터는 혼자 재미지게 놀고 있다. 시골집에서 책 읽고 풀 뽑으면서 삶을 생각하느라 기쁘고 슬프다. 지은 책으로는 『얘들아 연극하자』(공저), 『만화 학교에 오다』, 『천방지축 아이들, 도서실에서 놀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서 떠나, 나를 가르치고 나를 찾는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사람 하나가 가진 힘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 그렇게 때문에 그 에너지를 사용할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하며 재도전하도록 권유해야 한다는 거였다. 어른들과 사회는 그에 필요한 판을 지속적으로 고안하고 깔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다.
1. 이젠 내 목소리를 들을 때


엄니가 나를 부른 거다. 깍쟁이 며느리 보고 싶어서 수를 쓰신 거다. 혼자는 당신 보러 안 오는 고얀 것. 어쩌다 혼자 오면 줄 것만 주고 달아나는 그것. 자주 오지도 않으면서 오면 갈 핑계부터 챙기는 괘씸한 것. 그리고 또 내가 엄니를 찾은 거다. ‘고얀’ 것이 죄송하고 ‘괴씸한’ 것이 송구해서. 속이 편치 않다는 엄니 등을 쓸어드리는데 좀 더 따뜻하게 바싹 닿아도 어색함이 덜하다. 대장기맥을 따라 팔이랑 어깨도 쓸어드렸지. 그러고는 어디 갈 참이었다고 허연 거짓말을 새하얗게 하고 일어섰지.
3. 천사들, 지속적 환대


엄마는 계단에 있다.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엄마. 등뼈가 부러져 동체를 깁스한 나를 엿목판처럼 가슴에 매달아 두 손으로 떠받치고 메리놀병원 문 앞 기다란 줄에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엄마. 그 엄마 가슴에 달렸는지 안겼는지 들렸는지 하여간 엄마 가슴이 붙은 나. 네 살짜리는 일곱 살짜리가 될 때까지 엄마의 심장소리를 많이도 들었을 것이다. 나는 평균적으로 뛰는 따뜻한 소리를 찾고 싶었을 것이다. 자식의 아픔으로 얼어붙은 심장 하나, 병원까지 오르내리는 심장 하나, 곤고한 생을 위한 심장 하나…….
4. 이제라도 나를 키워주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