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87402987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1부 | 책 멍석을 깔아 주자
내 집 갖기와 문 활짝 열기
내 안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말과 놀자
민들레꽃처럼 피어나렴
우리들의 뻔데기
내 몸 사랑하기
너무나 능동적인!
호박죽과 골든벨
심통 부린 죄
아, 생명!
2부 | 교실은 즐겁다
성신이가 꽃보다 아름다워
빨리 넘겨욧!
왜 자꾸 싸움질이여?
만나요, 우리
불의 검
스트레스가 뭐지?
신발이 뭐길래
생각 가지가 쭉쭉!
우리만 신나는 건가?
추천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책 멍석을 깔아 주는 일이야말로, 아이들 스스로 주인 되어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의 본질이자 시작이라 생각한다. ‘덜 좋은 책’은 있어도 ‘나쁜 책’은 없다. 이 아이에게 과연 어떤 책이 좋을지, 어떤 책을 만나 그 아이가 자신의 싹을 터뜨리게 될지 누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저 읽고 싶은 대로 읽고 소화시켜 영양을 얻는 독서이기를 바랄 뿐! 그렇기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다 싶어 다시 책을 권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도서실로 유혹하는 것이다. 때론 은근히 강요도 하면서. - p.11 중에서
2, 3주 뒤 예고된 날 본격 게임을 하기 전까지 수업 시작 때마다 내가 만든 카드를 들어 올리며 조금씩 연습 삼아 익히게 한다. 모둠별로 은근히 경쟁을 조장하는 것이다. 자기 모둠의 공책에 없는 낱말이 나오면 뒤에 덧붙여 정리해 나가면서 익히게 한다. 일상 어휘 사용조차 어눌한 아이가 예문을 잘 만드는가 하면, 평소 발표도 곧잘 하던 놈이 마냥 더듬적거리기도 하고, 생각보다 두루두루 기막히게 어휘력을 발휘하는 놈들이 있게 마련이니 이놈들은 죽을 때까지 서로 더불어 도와 가며 살 수 밖에 없다.
“어째 1모둠 너희는 좀 거시기하네……. 10점 만점은커녕 벌점을 받게 되는 거 아닐까?”
“아니에요. 수천이만 좀 잘하면 걱정 없어요. 우리가 압력 넣고 있어요. 걱정 놓으세요.” - p.117~118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