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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52580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8-07-16
책 소개
목차
저자의 글 / 제가 너무 눈치가 없었습니다
1장.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요
인생 성적표
인간적이라는 말
당신과 당신의 동그랑땡
윗사람에게 사는 밥
넌 포청천이 아니야
사과는 순접으로, 용서는 역접으로
화법도 법이니 어기면 범법이야
남에게 전화해도 되는 시간
슬기로운 SNS 생활
돈을 빌려도 되는 때
술 잘 마시는 인간
실내포차
한 달에 한 번씩 날 찾아오는 친구에게
설렘을 이어가는 능력
공부하기 좋은 나이
이십대의 어떤 절교
2장. 눈치 수업 직장인반
호기심 지옥
회사에서 듣는 질문
개혁의 기수
내 동기 효율이
‘착하다’는 말의 의미
용호상박
디폴트로 까칠한 상태
편하게 하라는 불편한 말
피도 눈물도 없는
열정과 팬티의 공통점
남자와 섹스리스
레모나가 잘못했네
‘희롱이’들에게 띄우는 편지
타인의 성적 유쾌감을 위하여
너의 상식과 나의 상식은 다르다
세련도의 차이
3장. 당신에게 눈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런 질문은 하지 마세요
연인에 대한 모든 불만
성인 여자 클리셰
오빠라고 부른 마지막 남자에게
고백해도 되는 순간
썸 & 쌈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
혼자 썸타지 마세요
어린 여자
네가 뭐가 모자라서 연애를 해?
풍선이 등장하는 프러포즈
결혼에 대한 로망
차고도 차인 이별
그런 사람을 곁에 두면 안 되는 이유
소개팅을 부탁할 때
우리 관계에 이름을 붙여야 하는 걸까
4장. ‘밝은 눈치’로 세상 비추기
아이 앰 샘
구성애 스타일
얘가 우리 아빠보고 할아버지래
눈치 빠른 자, 그대 이름은 둘째
엉덩이가 예쁜 여자
구름 같은 여자, 88년생 안소현 씨
그날 밤 제부도의 처참했던 연등
환호 없는 환호
성일이와 히토미의 결혼식
전화 일본어
꽃길만 걷지는 말자
설티 블루
우리가 친구인 이유
5학년 1반, 우리의 문집
위로의 기술
맺는 글 / 내 옷깃을 스쳐간 모든 이들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호기심 많은 게 천국처럼 좋은 건 줄 알던 때가 있었다. 그건 아마도 <호기심 천국>이라는 귀여운 제목의 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20년 전 즈음. 나이 들어보니 누군가의 왕성한 호기심은 타인에게 지옥을 선사할 때가 더 많더라. 호기심.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그것이 한 인간에게 쏠리는 순간을 우리는 경계해야 하는데, 특히 당신이 누군가의 상사라면 고용인에 대한 호기심은 적당히 갖는 것이 좋다.
‘착하다’는 건 영어로는 번역조차 불가능한 단어다. 착하다는 게 대체 뭔데? 사회생활에서 “입맛대로 다루기 쉽다” “부당한 대우도 곧잘 참는다” “화를 낼 일에도 화를 내지 않는다”는 말을 대신할 때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 최근에는 “품질이나 성능에 비해 싸게 먹힌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이를테면 ‘가격이 착하다’는 식.
인간이란 누울 자리를 봐가며 다리를 뻗는 본능이 뛰어난 존재다. 사회에서 억울한 일, 부당한 일 당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착하고 친절하다고 소문난 사람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