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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언유주얼
· ISBN : 9791163641124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AN USUAL UNREAL
008 - 013 Fake Interview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016 - 017 Editor's Letter 김희라
018 - 019 comic / 상정태_노래방 유형
020 - 021 Contents
TO LISTEN
024 - 027 novel / 김연수_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를
028 - 029 poem / 성동혁_더
030 - 031 poem / 이은규_카스테라의 건축
032 - 033 essay / 김지선_트위터라는 시적인 세계
TO SING
042 - 045 novel / 임성순_The first generation
046 - 047 novel / 김초엽_애절한 사랑 노래는 그만
048 - 049 poem / 류휘석_식사 예절
050 - 051 essay / 박창선_그 시절 우리의 성대는 행복했을까 베이베
TO REMEMBER
058 - 059 essay / 김혼비_wkw/tk/1996@7'55"/hk.net
060 - 061 essay / 임지은_발라드를 위한 짧은 발라드
062 - 063 poem / 임지은_하루는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064 - 065 novel / 황유미_애송이의 사랑
066 - 067 novel / 남궁인_S를 만났다
an usual PICK!
076 - 077 an usual Pick! - Feature / 이종철_노래방의 마에스트로
078 - 079 an usual Pick! - Drink / 김신철_발라드에 가장 어울리는 만년 솔로
080 - 081 an usual X Changemaker / 이재명_세상을 바꾸는 음악
082 - 083 an usual Pick! - Webnovel / 목요_게으름뱅이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084 - 085 an usual Pick! - Bread / 이덕_마법의 성
086 - 087 an usual Pick! - Style / 신우식_더 로맨틱한 가을을 위하여
088 - 089 an usual Pick! - Activity / 이종수_야구와 응원가, 오지환의 1절과 간주
090 - 097 an usual Pick! - Art / 주단단Z_떠나려는 사람의 BGM(Background Memory)
098 - 099 an usual Pick! - Brand / 차상우_발라드에서 찾은 영속하는 브랜드의 비밀
100 - 101 an usual Pick! - Astronomy / 지웅배_우주 전역에 각인된 '태초의 악보'
102 - 103 an usual Pick! - Music / 주단단Y_발라드 오딧세이, 무정형의 미학
104 - 105 an usual Pick! - Coffee / 조원진_어차피 아메리카노
106 - 107 an usual Pick! - Medicine / 이정철, 임성용_항우울제와 상록수의 상관관계
108 - 109 an usual Pick! - Global / 김윤경_로맨스가 있나요, 정상 회담에도?
124 - 125 an usual Moment / 이윤주_윌리엄 셰익스피어
128 - 131 an usaual Discovery / 김유라_애창곡, 마음이 부르는 노래: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138 - 141 an usual Letter / 정소담_다시 돌아온 발라드, X와 Z 사이의 온도차
142 - 145 an usual Talk
146 - 147 comic / 이준영_발라드
148 - 149 Director's Letter 이선용
156 매거진 소개 및 정기구독 안내
157 a Back Issue
158 Editors' Note
159 Concept
160 Patron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승환은 음악의 신이다. 신이 사랑과 평화 중 한 가지에 더 능하다든가, 국가와 민족을 편애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는가? 그런 무례한 질문은 삼가 주길 바란다.
ㅡ이승환 팬덤 Fake Interview, 「한 사람을 위한 마음」에서
미래는 즉각적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쳤다. 죽을 게 뻔한 사람은 이미 죽은 몸이다. 죽지 않으려면 다른 게 필요했다. 밝은 미래 같은 것. 더 구체적으로는, 그러니까 홍콩의 불빛 같은 것.
ㅡ 김연수 소설, 「바람이 다시 불어오기를」에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신처럼/우유가 식어 가는 줄 몰랐던 한 사람과 한 사람/긴 그림자가 슬픔을 뒤돌아볼 때/산산이 무너져 내린 다짐에 대해 침묵할 것/카스테라에 관해서는 카스테라에게 질문하기
ㅡ이은규 시, 「카스테라의 건축」에서
우리는 '힙'은 고사하고 '뽕'끼에 취약한 서로의 취향을 확인하고 크게 웃었다. '그럼 오우삼이랑 왕가위 중에는 누가 더 좋아?'라는 질문을 굳이 던진 것에서부터 우리는 이미 '힙'의 싹수조차 없었다.
ㅡ김혼비 에세이, 「wkw/tk/1996@7'55"/hk.net」에서
시간 여행은 발라드 때문에 시작되었다. 발단은 음악 취향이 편협한 의뢰인의 요청이었다. 의뢰인은 자신이 무슨 세련된 음악 장르의 팬이라고 밝혔는데, 유독 한국에서 발라드가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현상을 분석해 달라고 했다.
ㅡ김초엽 소설, 「애절한 사랑 노래는 그만」에서
어린 시절 우린 보이지 않는 벽을 깨부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꼬리꼬리한 침냄새가 나는 마이크를 부쉈고, 가사와 음정을 부쉈다. 모두가 알을 깨는 새가 되려고 푸드덕거린 시절이었다. 3옥타브 솔을 찌르는 「쉬즈 곤(She's gone)」은 그녀를 보낸 슬픔과 비정의 노래가 아니었다. 졸업하기 전 반드시 정복해야 할 새로운 세계와 같았다
ㅡ 박창선 에세이, 「그 시절 우리의 성대는 행복했을까 베이베」에서
어느 노래방이나 마이크는 딱 두 개다. 만약 화음을 부를 마이크가 부족하다면, 그냥 육성으로 크게 부르면 된다. 당신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말라. 당신은 살아 숨 쉬는 악보이며, 가상의 오선지를 수놓을 수 있다. 화음이 없는 발라드라도 걱정하지 말자. 당신은 이미 단련되어 있는 강인한 전사다.
ㅡ 이종철 아티클, 「노래방의 마에스트로」에서
천문학자들이 우주 전역에 미미하게 퍼져 남아 있는 태초의 악보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음악 검색 어플이 음악을 듣고 제목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
ㅡ 지웅배 아티클, 「우주 전역에 각인된 '태초의 악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