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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87705406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_ 김학철 선생과 그의 격정시대
머리말_ 인간 김학철과 그의 전우들
1부
태항산 기슭에 석류꽃 붉게 물들다
2부
중국 석가장 일본헌병사령부에서 일본 나가사키 감옥으로
3부
자유와 독립의 길을 찾아 떠난 청년 김학철
4부
상해에서의 반일 테러 활동
5부
황포군관학교와 조선의용대
6부
태항산 팔로군사령부와 팽덕회
7부
일본 나가사키형무소
8부
일본 감옥에서 서울, 평양 그리고 또다시 북경으로
9부
북경에서 정령과 함께
10부
연변에서 주덕해와의 인연
11부
작가 김학철의 작품 세계
12부
두만강에서의 마지막 길
◦ 부록 1 김해양의 일기 11편
〈마지막 스무 하루의 낮과 밤〉에서 발췌
◦ 부록 2 김호웅 교수가 바라본 김학철
◦ 부록 3 김학철 선생이 생전에 정리한 자료 1
황포군관학교 13기(특별6반) 조선인 학생 명단
◦ 부록 4 김학철 선생이 생전에 정리한 자료 2
조선의용대 명단
◦ 부록 5 김학철 연보
◦ 김학철 항일 투쟁 경로
◦ 조선의용군 투쟁 경로
책속에서
아버님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돋보기로 조선의용대 창립 기념사진 속 전우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그들의 본명과 원적을 저에게 일일이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단식으로 기력이 쇠약해진 몸을 간신히 지탱하고 앉아 그 누구도 다시 할 수 없는 작업을 이어가셨습니다. 이로써 청년 영웅들의 이름과 얼굴이 정확하게 역사에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학철은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휘뚝 나가떨어지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순간 의식을 잃었습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김학철은 당시 다리를 야구방망이로 된통 맞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깨어나보니 자신이 일본군의 들것에 실려 가고 있었습니다. 들것에서 굴러떨어지듯 도망치자 일본군이 다시 잡아서는 이번엔 들것을 밧줄로 꽁꽁 묶어 옴짝달싹 못 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김학철이 끌려간 곳은 일본군사령부였습니다.
김학철은 다시 북경에서 상해로 임시정부를 찾아 무작정 떠났습니다. 그런데 상해에서 ‘의열단’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어찌 알았겠습니 까. 김원봉이 이끄는 의열단은 중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무정부주 의 반일 테러 단체였습니다. 조선인들이 중국에서 반일 운동을 하는, 매 우 중요한 세력이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