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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공예/도자
· ISBN : 979118771518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목차
■ 책을 펴내며 / 8
제1부 신과 사람의 대화 : 사람이 묻고 신이 대답하다 / 26
(신의 횡설수설과 사람의 주저리)
1-1. 제 육신과 영혼은 어디서 왔나이까? / 28
1-2. 신이시여, 신병은 왜 발병하나이까? / 72
1-3. 정녕, 신께서는 전지전능하시나이까? / 96
제2부 붓은 칼보다 강하고 도자기는 붓보다 강하다 / 122
2-1. 붓은 칼보다 강하고 도자기는 붓보다 강하다 / 124
2-2. 쥐, 용, 원숭이띠에 적합한 운기 발현 삼합 연출 도자기 / 141
2-3. 소, 뱀, 닭띠에 적합한 운기 발현 삼합 연출 도자기 / 145
2-4. 범, 말, 개띠에 적합한 운기 발현 삼합 연출 도자기 /149
2-5. 토끼, 양, 돼지띠에 적합한 운기 발현 삼합 연출 도자기 / 153
2-6. 숫자 9의 운기 발현과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57
2-7. 쥐띠(子)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61
2-8. 말띠(午)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64
2-9. 범띠(寅)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67
2-10. 원숭이띠(申)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70
2-11. 개띠(戌)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73
2-12. 용띠(辰)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76
2-13. 돼지띠(亥)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79
2-14. 뱀띠(巳)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82
2-15. 토끼띠(卯)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85
2-16. 닭띠(酉)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88
2-17. 소띠(丑)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91
2-18. 양띠(未)에 해당하는 9방수(方數) 영합 도자기 연출법 / 194
제3부 삼원 통관 연동 연계 도자기 연출법 / 198
3-1. 삼원(三元) 통관 연동연계(聯動連繫) 도자기 연출법 / 200
3-2. 범띠(寅) 목(木)에 해당하는 삼원 통관 도자기 연출법 / 205
제4부 각 단색과 동물과 문양을 조합할 때의 순서와 연출 수 / 218
4-1. 각 단색과 동물과 문양을 조합할 때의 순서와 연출 수 / 220
제5부 도자기 연출에 적합한 도자기와 적합하지 않은 도자기 / 240
5-1. 도자기 연출에 적합한 도자기와 적합하지 않은 도자기 / 242
■ 글을 마치며 / 262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1부 신과 사람의 대화(신의 횡설수설과 사람의 주저리)
1-1. 제 육신과 영혼은 어디서 왔나이까?
1-1-1. 신이시여,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기 전의 공간은 얼마나 컸나이까?
사람이 신에게 질문하기를,
“신이시여,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기 전의 공간은 얼마나 컸나이까?” 하고 물었다.
신께서 이르기를,
“공허의 공간은 밝지도 않으며 어둡지도 아니하였느니 볼펜으로 찍은 점 하나보다 더 작은 점이 있었나니 그 점이 겨자 씨알만 해지고 콩알만 해지고 점점 커지더니 급기야 흑암을 이루고 그 흑암은 스스로 둘로 나누어지더니 흑암과 흑암이 충돌하여 음양이 생하고 하늘과 땅이 나뉘었느니라.”
사람이 의아한 생각으로 신에게 질문하기를,
(속으로) 점? 아니 이 넓고 광활한 우주가 점 하나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뭐래? (다시 소리 내어)
“신이시여 어찌하여 신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끝을 만들어 놓지 않으시고 창조하셨나이까?”
신께서 이르기를,
“너 사람아, 내가 세상 끝을 만들어 놓았다면 너는 그 끝대로 생이 끝나고 두 번 다시 생(生) 하지 못할 것이며 영생 또한 없을 것이다.”
사람이 질문하기를,
“그러면 나의 시작은 어디이고 끝은 어디 있나이까?”
신께서 이르기를,
“너의 시작은 흑암이고 너의 끝도 흑암이니 흑암으로부터 빛이 일어나니 너의 육신은 빛과 함께 생하고 너의 영은 흑암과 함께 영생하느니라.”
사람이 질문하기를,
“신이시여, 아무것도 없는 흑암으로부터 빛이 일어나고 삼라만상이 생겨난 것은 믿지 못하겠으며 사후세계 또한 존재하는지 믿지 못하겠나이다.”
신께서 이르기를,
“너 사람아, 의식주를 위한 온갖 생필품은 어디서 왔으며 그 원자재는 무엇이더냐?”
사람이 말하기를,
“그야 땅이나 땅에서 자라는 나무와 식물 그리고 광물과 석유 등 바다에서 원자재를 찾아 만들지요.”
신께서 이르기를,
“그러면 온갖 생필품을 만들 수 있는 그 땅의 원자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사람이 묵묵부답.
“……?”
신께서 이르기를,
“네가 땅을 만든 원자재가 무엇인지 모르는 그 자체가 곧 무(無)에서 시작하여 흑암으로부터 삼라만상이 생성되었으며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이니라”
사람이 질문하기를,
“신이시여, 그렇다면 흑암으로부터 세상은 어떤 원리로 창조되었나이까?”
신께서 이르기를,
“너 사람아, 흑암으로부터 빛이 일어나고 우주가 생성되는 무유(無有)론의 법칙은 사람이 알아야 할 영역이 아니니라.
다만, 내가 세상을 창조할 때 쉽게 말씀으로만 창조하였다고 생각지 말라. 끝도 없는 수많은 시간 속에 고통과 시련과 좌절과 외로움과 실패를 거듭하며 수없는 시행착오 속에 삼라만상이 생겨났음을 알라.
나는 흑암 속에서 음(陰)과 양(陽)을 만들고 오행(五行)을 정립하고 흑암 속의 물의 성분으로 세상을 창조하니 물의 성분으로 구성된 음양오행이 곧 천지창조의 원자재이니라.
창조의 원리는 마치 전극이 다른 구름과 구름이 부딪치면서 천둥소리와 번개가 일어나고 비가 내리듯 원리가 이와 같을지니라.”
사람이 신의 노고를 알고 질문하기를,
“신이시여, 그러하였나이까? 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고를 하셨는지 알게 되었나이다. 그렇다면 흑암 속의 물의 성분은 어디서 왔나이까?”
신께서 이르기를,
“이 세상 끝을 만들 수 없듯이 물의 성분은 점 하나로부터 시작된 끝없는 시공으로부터 왔느니라.
물의 시작은 무(無)에서부터 시작되어 흑암으로 이루어지니 흑암은 곧 물의 모태이니라. 이와 같은 과정의 단계를 무위이화(無爲而化, 함이 없이도 이루어지는 이치)라 하느니라.
태초에 어둠이 없고 빛만 있었다면 빛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어둠이 있어 빛이 소중하나 어둠의 신비는 영원하며 끝과 끝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지만 빛은 영원하지 못하니라.
너 사람아, 네 안에 어둠이 빛으로 나타날 때 어둠이 빛을 만들어 낸 줄 알라. 어리석은 자는 빛이 어둠을 이긴 줄 알지만 어둠이 없으면 빛의 존재는 의미가 없느니라.
고로 네 영혼은 사후세계 흑암으로 돌아가 빛으로 차원을 이동하니라. 흑암은 음(陰)이며 빛은 양(陽)이니 음양의 이치가 이러하니라.”
제1부 1장 <신과 사람의 대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