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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73501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6-11-25
책 소개
목차
마라톤 풀코스, 그 첫 완주에 도전하다!•13
마라톤, 그 아름다운 도전을 향하여•20
함께 해서 더 기쁜 마라톤•29
그래, 네 아빠란다!•34
울트라 마라톤, 그 도전과 환희!•41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53
어머니! 어머니!•57
삶이 만만하면 내일은 없다!•65
달리기와 부활•73
어휴, 이제 끝냈구나!•81
고통은 잠시, 긍지는 영원하다!•91
달리며 생각하며 •99
해오름에 달리다 •106
고래 보러 가는 길에•111
다시 임진각에 서서•119
파랗다! 슬프도록 파랗다!•128
아! 서브 3•138
마라톤에는 마력이 있다!•145
빗속의 질주•151
그리고 잠시 멈추었다!•157
벽을 넘어서•165
봄의 반란•172
왼손엔 먹다 남은 포도송이가··•179
달빛이 시리었다!•185
2천 5백리, 밤길을 홀로 달렸다•190
이제, 마라톤 그만 하고 싶지?•199
아직 달릴 힘이 있었다!•205
제8회 햄 강화울트라 마라톤•209
왜 달리는가?•215
끝을 기억하자!•220
다시 들판으로•227
폐렴, 그리고 5개월 후 •235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통은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 터였다. 모두가 크고 작은 고통을 안고 달리고 있을 것이다. 절뚝거리며 달리는 사람, 근육경련이 일어나는지 도로 한켠에서 맛사지 하는 사람들, 에너지가 고갈되어 기진맥진하여 걸어가는 사람들. 모두 자기만의 고통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고통은 신호라고 했다. 메시지라고 했다. 고통 속에서 고통과 더불어 고통을 딛고 달리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신체적 고통으로, 어떤 사람들은 정신적 고통으로, 모두가 각자의 고통을 안고 인생이라는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함께 달려가고 있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저들도 나만큼, 아니 나 보다 더한 고통을 안고 달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인내의 경기였다. 이렇게 완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었다. 고통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는 큰 가르침을 체득했다. 예기치 않은 무릎의 반란이었다.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주었다. 어쩌랴? 이것이 삶인 것을! 그러나 나는 안다. 걷는 자만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