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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750604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2-06-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는 가전제품청소부입니다 5
1부 속을 보여주는 일
개보다 못한 사람 15
감사한 날 23
마음속 수평에 대해 30
단순한 게 필요해요 36
얘기를 듣다 보면 43
속을 보여주는 일 48
약한 자를 향한 시선 54
2부 아직이라는 말
죽방멸치 이야기 63
화내지 않기 70
가족의 탄생 79
퇴로는 없다 90
아직이라는 말 99
오래 된 세탁기 104
3부 주인 없는 곳의 손님
피로사회 113
부자 동냥주기 119
신의 단어, 여유 126
받아들이기 132
할머니들의 동거 141
주인 없는 곳의 손님 147
마음이 써지는 존재, 아내와 후배 155
에필로그 매순간이 배움의 현장이고 교실 163
저자소개
책속에서
타인의 집이 작업 공간이라는 것, 내가 그 집 안으로 들어가서 일한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섬세한 일이다. 육체노동인 동시에 감정노동까지도 수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것이 그 일의 전부이거나 모두 옳다고 할 수도 없고 내 방법이 최고라고 할 수도 없다. 사고나 실수는 그런 자만심을 갖는 순간 반드시 찾아온다. 내가 백번 일을 잘해 아무리 칭찬과 격려를 받고 인정을 받아도 일 앞에서는 겸손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현장에서 진행되는 노동 서비스의 일이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 이런 일도 그럴진대 삶이라는 무한 우주의 실상은 어떠할까.
“고객님 화내지 마시고요, 제 말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