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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수 (지은이)
이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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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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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오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833079
· 쪽수 : 117쪽
· 출판일 : 2017-03-24

책 소개

이든시인선 여섯번째 권. 전의수 시인이 2년 만에 새로 내놓는 작품이다. 칠순을 맞아 자식들에게 고마운 마음에 자신의 역할을 찾아보다 생각 끝에 시집을 내기로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차

1부
담쟁이 11
구도 12
봄비 13
코스모스 14
누드 15
거울 앞에서 16
별과 달 17
열차 18
목련꽃 가는 길 19
부활 연습 20
시 일기 365일 21
오늘 22
어떤 부활 23
참 깨달음 24
마음 심 자 25
하구에서 26
가을에 27
11월의 끝에 28
상처, 그 뒤 29
비운 마음 30
아침 산길 31
집시 나비 32


2부
늙은 소나무 35
청자 36
작은 잎새 37
대보름 날 38
철새 무리 39
어떤 능금 40
감나무 41
어느 요정의 꿈 42
잎새 발자국 43
환청 44
어머니라는 이름 45
가을 햇살과 할머니 46
못 이룰 꿈 47
밤 개울가 48
기다림 49
사모곡 50
아내의 생일 51
큰누님 제삿날에 52
가요무대 54
어떤 가르침 55
향수 56


3부
색즉시공 59
새 길 60
아침의 자유 61
청맹과니 62
흔적 63
시루봉 가는 길 64
어느 산새의 한 65
시내버스 안에서 66
어느 정사 67
성형 가면 68
월송정 70
푸른 꿈 72
귀가 73
어떤 구속 74
봄 내음과 할머니 75
동병상련 76
남의 탓 78
죄와 용서 79
담배 연기 80
창조 81
인연 그리고 만남 82
대전현충원 83
어느 반창회 84
잔치 뒷날 86


4부
고목과 노인 89
등산길에서 90
가로수의 내공 92
해묵은 내비게이션 93
장례식장 그리고 사마귀 94
어느 기도 95
병실에서 96
산길 할머니 98
세월의 강 99
어떤 만남 100
꽃 분만실 101
돌아온 홀씨들 102
믿음 키우기 103
밤길에서 만난 사람 104
3층과 6층 사이 105
꼽추 할머니 106
암탉 107
축복장 108
거꾸로 세상 110
숫돌 이야기 111
10월 무궁화 112
동물원 식구들 113

□시집《오늘》을 내면서 114

저자소개

전의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천안의 한 시골에서 태어났다. 천안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년에 걸친 한문수학과 더불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여 경기도 지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하면서 공직을 시작하였고 대전광역시의 문화체육, 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에 명예퇴임하였다. 2012년 월간《시사문단》신인상을 받으며 시로 등단하였고, 2016년 계간《대전문학》수필로 등단하였다. 충남 천안 출생. 천안중학교, 천안농업고등학교 졸업. 1968년 4월 경기도 용인시 외사면 공직 시작 천안시 민방위과장, 기획관 충청남도 한밭도서관 총무과장 대전광역시 관광, 사회진흥, 건설행정, 시정과장. 대전광역시 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대전광역시 중구 총무국장 대전광역시 환경, 문화체육, 교통, 자치행정국장,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 2007년 2월 명예퇴임 (지방이사관)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대전광역시 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 (현재) 가톨릭 대전성모병원 자원봉사원 상훈 : 정부홍조근정훈장, 녹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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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담쟁이

앞니 빠진 옹벽 양지 녘
실눈 터 잡은 지 얼마일까

외줄로 가파른 비탈 오르며
파란 하늘 향한 힘겨운 여정

흰서리에 날개 접는
상강 지나는 해거름 고갯길

붉은 혈흔 고사리손 잎새마다
새겨진 작은 발자국


구도

바다를 꿈꾸며 걸어온 길
물결 거슬러 가쁜 숨 쉬며
여울 박차고 솟구치는 피라미

그 길목에 잿빛 왜가리 한 마리
긴 목을 활시위처럼 당기고
붉게 충혈된 두 눈

번득이는 은빛의 섬광
피라미 여린 몸이
부르르 떨고 부서지는 물거품

문득 마른하늘도 침을 삼킨다


봄비

살갗 속 씨알 감춰 온
가는 회초리의 마술
햇살 다발에 흐드러진 꽃잎

병아리 모은 개나리꽃
벚나무 아기나비 날갯짓
연분홍 진달래 수줍은 얼굴

연지곤지 새색시 마음
나비 벌 기다리는 가쁜 숨결
짓궂은 빗발 색동옷 적시네

언 몸 추스르며 지고 온 향기
천만리 흩는 공덕 짓고픈 꿈
망나니 춤 닮은 얄미운 훼방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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