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낡은 옛집에 이별을 고하다

낡은 옛집에 이별을 고하다

(아무렇지도 않고 비범하지도 않은 집 이야기 그리고 약간의 사색, 개정판)

이재은 (지은이)
모두의책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낡은 옛집에 이별을 고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낡은 옛집에 이별을 고하다 (아무렇지도 않고 비범하지도 않은 집 이야기 그리고 약간의 사색,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919995
· 쪽수 : 146쪽
· 출판일 : 2024-07-15

책 소개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나 잊고 있던 집의 인격에 관한 사색낡은 집과 행복하게 헤어지는 이야기집과 사람에 관한 힐링 에세이 『낡은 옛집에 이별을 고하다』 개정판.

목차

낡은 옛집에 이별을 고하다 - p7
들말 이야기 – p25
여자, 채영 - p43
남자를 사랑하는 방식 - p55
피아노 - p69
돌풍과 비바람은 없었다 - p79
상순이네 집 - p91
신흥 목욕탕 - p109
애도의 시간 - p121
어눌한 집 – p133

저자소개

이재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박사이자 수필가인 저자는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취미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탄광마을 여성들의 삶과 노동을 기록한 다큐에세이집 『회리바람꽃』(2020) 있다.
펼치기
이재은의 다른 책 >

책속에서

나는 슬픈 것 같기도 하고 아쉬운 것 같기도 하며 눈물이 날 듯도 하였다. 정든 친구를 떠나보내는 것 같은 맘으로 차를 달렸다. 도착해 보니 담벼락 둘레가 펜스로 둘러쳐져 있었다. 담벼락과 대문은 아직 그대로였지만 집은 없었다. 낡은 벽돌들과 시멘트가 한데 엉켜 무너져 있었다. 앵두나무와 매실나무는 시멘트 무게에 못 이겨 꺾어져 있었다. 나무들은 그 폐허에 남겨두고 왔다는 사실이 두고두고 가슴 아팠던 나는 작은 열매들을 주렁주렁 매단 채 꺾인 가지들을 보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나는 아직 이별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떠나보내려면 서로에게 애도의 시간을 줘야 한다. 남길 것을 남겨두고, 가져갈 것은 가져가도록 짐을 쌀 시간을 줘야 한다. 애틋함은 남겨두고 그리움을 기약하면서 서로의 초상화를 한 장씩 나눠 가진 후에야 비로소 이별의 인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고수레와 물걸레질만으로 우리 인연이 여기에서 끝이 났다고 돌아서는 것은 아무래도 매정했다. 나는 한참을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눈으로 시멘트 더미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