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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88215669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자서(自敍)
첫째 장.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일어나니
선재동자는 생각하지 마(여수 흥국사 선재동자순례도)
그렇게 어른이 된다(해남 대흥사 송학도)
오! 한강(보성 대원사 나한도)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양산 신흥사 관음삼존도)
둘째 장. 연못에 노닐던 물고기 한 마리
꽃은 텅 빈 공간에서 핀다(부산 범어사 천인도)
참 신통한 당신(대구 용연사 불구니건도)
저들은 저들이 하는 짓을 알지 못하나이다(구례 천은사 바수반두조사도)
서유기가 필요한 시간(양산 통도사 서유기도)
셋째 장. 문득 진리의 달빛을 쐬고
믿음의 그릇(파주 보광사 연화화생도)
야반삼경에 손가락을 만져보라(청주 월리사 한산습득도)
남은 것은 이름뿐(경주 기림사 여래공양도)
진리는 어떻게 증명되는가(양산 통도사 견보탑품도)
넷째 장. 남쪽의 거친 계곡을 건너
이태백이 노든 달아!(상주 남장사 이백기경상천도)
말 없는 말은 어떻게 듣는가(영덕 장육사 문수·보현보살도)
사람의 무늬, 아는 것의 즐거움(논산 쌍계사 서왕모도)
우리는 모두 기독교인이다(공주 마곡사 하마선인도)
다섯째 장.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오르니
옛날 소설을 읽으러 도서관에 갔다(고창 선운사 기우귀가도)
타인의 발견(청도 운문사 관음·달마도)
그런 달마는 없다(양산 통도사 달마전법도)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순천 선암사 가루라·긴나라도)
여섯째 장 마침내 용이 되어 구슬을 얻다
네 운명에 침을 뱉어라(안성 청룡사 반야용선도)
스승은 없다(수원 용주사 이교취리도)
파랑새가 있다(강진 무위사 백의관음도)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없다(해남 미황사 천불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화엄경』의 가르침은 통장에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몰라서 평생 한 푼도 꺼내 쓰지 못하는 중생의 가난한 삶을 바꾸라고 권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어떻게 바꾸는가? 자신이 부처임을 확고히 믿는 순간 오래전부터 부처였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여기서 확고한 믿음은 단순히 믿음의 강도나 세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완성을 말한다.
화엄에서 일즉다 다즉일이 가능한 이유는 모든 존재가 실체로서의 존재가 아닌 텅 비어 있음[空]을 본성으로 하기 때문이다. 팔상·독성·나한전의 벽화가 화엄의 원융철학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에는 건축물의 독특한 구조도 빠트릴 수 없다. 팔상전, 나한전, 독성전이 개별적 공간으로 분할되어 있으면서도 하나의 건축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 또한 화엄의 철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