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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8827233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03-20
책 소개
목차
30년을 편집하며
힘을 줬던 말들
1부. 너는 아들이냐, 하숙생이냐
1. 야동으로 인맥 관리하는 선배
2. 감나무 자르기
3. 마 부장 해독하기
4. 저마다 다른 컬처 코드 찾기
5. 뻥 세상을 잘 살아간다는 것-이태석 신부를 추모하며
6. 낮은 음성의 위로
7. 너는 아들이냐, 하숙생이냐?
8. 169.5의 커뮤니케이션
9. 25년 만의 졸업
10. 실낙원의 이브
11. 마왕과 어머니
12. 세상을 직시하며 준비하고 있어야
한국 직장의 시대별 컬처 코드
2부. 저부터 MCN이 될래요
13. 학사 인재와 박사 인재
14. 우리가 사회를 어떻게 위합니까?
15. 파르마콘 경영
16. 현대판 공룡과 지혜로운 구경꾼
17. 호모딴짓엔스
18. MCN-세상을 바꿔나가는 사람들
19. 상상을 담는 그릇
20. 저부터 MCN이 될래요
21. 초인과 히어로
22. 미래 사회는 효창성으로 재자
23. 매와 두꺼비-3.0시대의 변화를 읽어야
24. 가로등 밑의 수인
절망과 희망 사이
3부. 미래를 만져보실래요
25. 이 세계의 E.S.G.
26. 서울 혁신의 메카
27.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
28. 악에 대하여-Don’t be evil
29. 지속 감수성에 대하여
30. 비 미니멀(Be Minimal) 실천하기
31. 문화재생의 전환 미래, 미.용.실 효과
32. 화상 사회
33. 지구특별시의 특별한 공무원
쓰레기 줍는 센터장과 100개의 변화
MCN의 커뮤니티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 부장 해독하기
노(No), 기업이 안 움직이면 개인이라도 해독하고 비워야지요. 그러려면 먼저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인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자연성(Naturalness)은 수십만 년 동안 자연 속에서 살아왔던 우리 몸이 원래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걷고 춤추고 노래하고 좋은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맛있게 먹고 뭔가를 직접 만들고 우주, 생명 같은 더 큰 기원(Origin)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자연성에 가까운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왜’를 물어야겠지요. 왜 일하는 거지, 왜 승진해야 하지? 그러면 중요한 것과 작은 것을 가릴 여유가 생길 겁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5년을 쉬면서 저는 이것을 절감했습니다. 여유가 생겨야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감정이입은 생명체 중에서도 인간에게 가장 발달한 능력입니다. 너무 바쁘고 늘 채우다 보면 이게 무뎌지는 게 현대병. 반짝반짝하면서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그룹인 아이데오(IDEO)의 작업 방식인 ‘디자인 씽킹’ 시작이 관찰―공감―감정이입이라고 합니다.
뻥 세상을 잘 살아간다는 것-이태석 신부를 추모하며
갓뎀 혁신은 어떤가요? 혁신의 혁(革) 자는 고기 가죽을 펴서 사람에게 좋게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1990년대 중반부터 바꾸라, 혁신하라는 주문이 터졌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제2 창업’을 선언하면서 “아내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주문하고, 또 하버드 경영대학원 크리스텐슨 교수가 1997년에 ‘와해성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는데도 주변에서 혁신적인 문화, 혁신적인 사람들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10번 시도 중에 1개만 성공하는 것이 혁신인데, 8~9번의 실패와 그 후환이 두려우니 다 엉덩이들을 뺍니다. 조직은 구글, 넷플릭스, 테슬라 등을 말하면서 창조적 실패를 구슬려 보지만 이 말을 믿고 움직인 혁신가들은 대체로 승진 명부에 없습니다.
25년 만의 졸업
제가 제주에 있을 때 만난 한 디자이너는 잘나가던 회사를 접고 제주도로 이민을 왔습니다. 쉬면서 일하려고요. 그들 쉼이 단순히 쉼은 아닐 것입니다. 그건 70세까지 사이클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쉼입니다. 우리는 간과하지만 쉼은 곧 경쟁력이고 전략입니다. 착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주말에 쉬는 건 쉬는 게 아닙니다. …… 비움이 있어야 채움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들었을 테지만 대부분은 채움만 추구합니다. 달도 찼다가 기울고 지구도 낮과 밤이 교대로 돌아갑니다. 우리의 일, 우리의 쉼도 그와 같은 이치일 것인데 정신없이 채움, 채움, 채움, 낮, 일, 낮, 일로만 달립니다. 그러다 보니 심각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창조가 다수의 것이 아니라 쉬는 사람들 소수의 것이 되고 사회 다수는 노동 강박증에 시달리다 보니 자기 삶에 대한 자존감이 약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