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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323708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21-09-06
책 소개
목차
1부 염원
지심도 동백 15
꽃 진 자리 19
‘무엇’이 아닌 ‘어떻게’로 25
손님은 왕이 아니다 29
이름 유감 33
희망 고문 37
첨성대와 핑크뮬리 40
염원 44
밥 한 끼 합시다 48
2부 굴레
녹두죽 한 그릇 53
바람 58
마음의 병 61
시절이 그랬다 64
제사 한복 68
굴레 72
친정엄마 76
폐즉신弊則新 80
먼 길 83
3부 사랑
봄이니까 89
주거니 받거니 91
가슴이 따뜻한 사람 93
광풍제월光風霽月 95
봄날은 간다 97
사랑 99
긁어 부스럼 101
물음표 103
작심삼일 105
가지 못한 길 107
4부 소통
감로행甘露行 111
한 번도 제대로 못 보고서는 115
늦기 전에 119
소통 122
내로남불 127
아스피린 한 알 130
나중에 어쩌려고 135
아모르파티 138
첫사랑 141
5부 산다는 것은
우우우雨憂愚 149
바람 불어 좋은 날 152
습관의 힘 155
연등은 흔들리고 158
시위 161
생기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닌 164
몽돌 168
산다는 것은 171
1282호 174
6부 왜 사냐 건 웃지요
겨울 문턱에서 181
연무 185
백내장 188
내려가는 길 191
죽비 소리 194
회색과 쪽빛사이 197
숙제 202
왜 사냐 건 웃지요 204
뿌리 208
【작품론】 삶의 보편적 진실에 관한 담론Ⅰ여세주 212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왜 사는가. 이 오랜 질문은 풀 수 없는 숙제처럼 늘 가슴을 죄어왔다. 매일 그게 그거인 생활에 지겨워했던 날도, 들끓는 욕망을 제어하지 못해 허덕였던 때도, 일인다역에 파김치가 되었던 날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는 문제였다. 생의 이력을 들춰보면 그저 그날을 살아내었을 뿐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도 없는데, 뭐 그리 애면글면했는지 모르겠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주어진 시간을 묵묵히 걸어가는 일일진대.
- 〈왜 사냐 건 웃지요〉에서
이런저런 낯선 삶과 만나면서 내 삶의 뒷모습을 돌아보았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 뭘 망설이는가. 더 늦기 전에 전화기를 열어야지. 아옹다옹도 다 사랑인 것을.
- 〈늦기 전에〉에서
나는 그동안 한 번도 내 속에 들어간 물의 사정을 물어보지 않았다. 내 속의 것들로 많이 다치지는 않았는지. 그 상처가 얼마나 클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갈증 나면 찾았고 지금처럼 필요하면 마셔댔다.
물이 내 몸속을 돌고 돌다 만나는 게 어디 조영제 같은 약품뿐이겠는가. 켜켜이 쌓여있을 아집과 욕심 덩어리를 더 많이 볼 것인즉. 그런데도 미안한 마음 한 톨 없이 기어이 또 한 컵의 물을 들이켜고 있으니. 나는 언제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어 보려나.
- 〈가슴이 따뜻한 사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