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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을 포기한 사람들

판단을 포기한 사람들

(AI 시대,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

메리 미즐리 (지은이), 여인옥 (옮긴이)
헤이북스
2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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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을 포기한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판단을 포기한 사람들 (AI 시대,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836645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6-10-30

책 소개

‘판단질’ ‘결정장애’라는 말로 판단을 비난하고 두려워하는 AI 시대. 영국의 철학자 메리 미즐리는 판단을 내려놓는 태도야말로 또 하나의 판단이 아닌지 되묻는다. 도덕적 판단을 불편해하는 시대의 가장 예민한 부분들을 짚어 나간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무지 위에 자유의 성을 쌓을 수 있을까?
제2장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시작하기
제3장 지식은 왜 문제인가?
제4장 회의주의와 자유
제5장 왜 끼어들면 안 되나?
제6장 사회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
제7장 도덕의 공적 측면
제8장 현대라는 용광로 속 개인들
제9장 개인주의, 고독, 사생활
제10장 도덕과 피해
제11장 상대주의 되짚기
제12장 어디까지가 문화의 영역인가?
제13장 주관주의의 여러 모습
제14장 나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남도 그럴까?
제15장 사회진화론 속 이기주의
제16장 오늘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기
제17장 합리적 의심, 비합리적 의심
제18장 가치란 무엇인가?
제19장 다시, 첫 질문
제20장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나?
맺음말
주석

저자소개

메리 미즐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8년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메리 미즐리는 윤리학, 생물학, 인간 본성에 대한 비판적 연구와 실천적 행동으로 주목받은 영국의 중요한 철학자이다. 그는 환원주의와 과학주의, 그리고 과학을 인문학의 대체물로 삼으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했는데, 『가디언』은 그를 맹렬히 투쟁하는 철학자이자 영국의 “과학적 허식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1919년 영국 뉴캐슬에서 태어난 미즐리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면서 철학을 전공했다. 그는 뉴캐슬대학교에서 강의하며 자신의 철학적 관점을 발전시켰는데, 과학과 윤리, 동물 권리에 관한 연구로 유명했으며 이후 더럼대학교와 뉴캐슬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십대에 첫 저서인 『짐승과 인간』(1978)을 출간했고, 이후 『마음과 정신Heart and Mind』(1981), 『동물과 동물이 중요한 이유Animals and Why They Matter』(1983), 『사악Wickedness』(1984), 『생물학적 및 문화적 진화Biological and Cultural Evolution』(1984), 『윤리적 영장류The Ethical Primate』(1994), 『고독한 자아: 다윈과 이기적 유전자The Solitary Self: Darwin and the Selfish Gene』(2010), 『당신은 환상인가?Are You an Illusion?』(2014) 등 많은 책을 저술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 미즐리는 당시 유행하던 과학주의에 기반한 원자론적 및 환원주의적 접근을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접근 방식이 인간의 자기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979년 『필로소피』를 통해 『이기적 유전자』(1976)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와 주고받은 신랄한 논쟁은 특히 유명하다. ‘유전자 저글링(gene-juggling)’으로 알려진 이 논쟁에서 두 사람은 진화론, 인간 본성, 인간 행동에 대한 유전자 중심적 관점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로 충돌했다. 도킨스는 행동을 형성하는 데 있어 유전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 미즐리는 인간 행동의 동기는 사회적, 문화적 영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요구한다고 말한다. 그는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공유하는 능력’과 ‘반응 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좀 더 주의 깊게 성찰하면 인간의 생물학적 재능에는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창의성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그의 후기 저작에서 전면에 등장한 또 다른 주제는 과학과 기술이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답하고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토피아에 대한 예측이다. 여기서 그는 과학의 한계, 시적이고 종교적인 전망의 중요성, 그리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원천을 인간 조건에 통합할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이와 관련된 생각들은 『종교로서의 진화Evolution as a Religion』(1985), 『지혜, 정보, 경이Wisdom, Information and Wonder』(1989), 『구원으로서의 과학Science as Salvation』(1992), 『유토피아, 돌고래, 컴퓨터Utopias, Dolphins and Computers』(1996), 『과학과 시Science and Poetry』(2000), 『우리가 기대어 사는 신화The Myths We Live By』(2003)에서 탐구된다. 은퇴할 무렵 그의 저술들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미즐리는 동물복지 운동, 환경 운동, 무기 거래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미즐리는 또한 텔레비전과 라디오에 자주 출연하여 동물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과학적 자만심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쳤다. 그의 말과 글은 철학이 평범한 삶을 다룬다는 신념에 따라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하고 활기찼으며, 무엇보다 인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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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경제를 전공하고 CBS 보도국과 뉴스1 국제부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일했다.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하며 바른번역 소속으로 철학, 역사, 과학 등에 관심을 갖고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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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실제로는 도덕적 기준과 이상의 공동체는 훨씬 넓고, 훨씬 깊숙이 스며들어 있으며, 우리를 더 단단히 둘러싸고 있어,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매우 비슷하다. 도덕은 우리가 사용하던 언어 하나를 버리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된다. 물론 어떤 언어를 더 이상 말하지 않는 일도 매우 힘든 경험이 될 수 있다. 반면 도덕은 어떤 언어로든 말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기본 환경과 비슷하다.

- ‘무지 위에 자유의 성을 쌓을 수 있을까?’ 중


‘판단하기’는 미리 만들어진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일이 아니다. 동전 던지기도 아니다.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를 알아내는 과정이고, 개인의 인격 전체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활동이다. 폭넓은 가능성의 숲에서 스스로 움직여 길을 찾아야 한다. 숲에는 과학 공식으로 닦여진 길이 없다. 모든 여정을 미리 그려 둔 지도도 없다. 우리는 언제나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 ‘지식은 왜 문제인가’ 중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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