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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유통기한

조각의 유통기한

(어느 젊은 시인의 기억수첩)

이지혜 (지은이)
  |  
이봄
2018-03-07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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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유통기한

책 정보

· 제목 : 조각의 유통기한 (어느 젊은 시인의 기억수첩)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451142
· 쪽수 : 184쪽

책 소개

'이제야'라는 필명으로 시를 쓰는 시인 이지혜의 에세이. 이지혜는 시를 쓰며 수첩에 그 시의 배경이 된 결정적 순간들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는데, 그 습관의 소산이 바로 이 책이다. <조각의 유통기한>은 40편의 시와 그 시를 있게 한 문장들의 기록이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너의 시간과 나의 기억과 / 언제나 빠른 정류장
영원한 시제에서 순간을 살면서 / 시간 삭제법
기억의 숲에서 / 소매의 자세
이미 마른 꽃에 물을 주는 일 / 말린 시간들
햇비가 내리던 날 / 우연한 몽타주
이름 지어지지 않은 힘을 위해 / 찰나의 무게
나만 몰랐던 이색적인 이야기
/ 마중과 배웅이 지나가는 시간
마음이 허공을 날아서 / 전하면서 사라지는 것
달의 마음 / 달을 그린 연필
빈자리의 자리 / 서로가 그때에서 사라질 때
그림자를 보는 연습 / 그림의 그림자
물건의 사연 / 나만 없는 방
그렇고 그런 일들 / 새벽을 위한 예의
닮은 시간들 / 벌써 잊고 아직 기억하는
앉는 자리마다 사랑이 되어
/ 천천히 그러나 영원히
말의 주소 / 용건 없는 만남

제2부
근거 없는 날들 / 어제의 봄과 오늘의 여름
지우면서 기억한다는 것 / 시작되는 끝들
뒤로 가는 달력 / 달력을 뒤에서부터 세는 일
서로를 경계할 만큼만 / 가장 안락한 거리
조각의 유통기한 / 착각의 각도
문장의 힘 / 문장의 세계
흔한 보석 같은 / 어느 보통의 연애
건강한 시간 / 시간만 지난 시간
마음 전시장 / 벽의 장르
안녕, 낭만 / 낭만의 역할
작고 위대한 단위 / 우리의 모든 테마
입 없이 사랑을 말하는 법 / 조용한 날씨
감정의 두께 / 피아노 조율법
입술의 음악 / 음악의 탄생
매일 시작되는 전시회 / 끝나지 않는 끝
마음의 구역 / 시계도 모르는 시간

제3부
감정의 반 / 사랑은 언제나 반의 여행과 반의 일상
한끝의 크기 / 쉽게 태어난 에피소드
꽃다운 건강 / 바삭한 열정
누구에게나 정류장이 있다 / 가장 실재하는 정류장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선에서
/ 우리는 매일 반이 된다
맛있는 여행 /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우리의 암호 / 차차
시간이 앉은 자리 / 먼지로 만든 달력

해설
미학적 시간이여, 오라 _이은규(시인)

저자소개

이제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애지》로 등단했으며, 산문집 『조각의 유통기한』 『그런 사람』 『그곳과 사귀다』 『안녕, 오늘』을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두 사람이 같은 추억의 짐을 안고 오른 여행길이라 하더라도 도착지는 언제나 다르다. 인생의 한 구간을 정해두고 그 구간을 사랑이라 말했던 두 남녀가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풍경을 보고 같은 대화를 한 짧고도 긴 여정. 왜 그 여정을 끝낸 두 남녀의 기억이 서로 다를까. 마치 같은 구간에서 사랑을 노래했던 음악들이 같은 가사에 다른 음이 붙은 것만 같다.
_산문 '너의 시간과 나의 기억과' 중에서


어느 터널을 지났다. 지나는 길목, 터널마다 그야말로 봄이 피어 있었던 때. 나는 조금도 봄을 만끽하지 못했다. 계절 없는 터널을 지나는 사람의 마음이 이런 기분일까. 모두가 꽃을 찍어대는데 그 속에서 다른 계절에 머문 느낌이랄까. 모두가 느끼는 계절을 모르고 나 혼자 어느 특정한 시절에 멈춰 살고 있다면 차라리 계절이 없는 편이 낫겠다는 기분이었다.
그 터널을 지나오며 햇빛과 비를 동시에 본 것 같다. 겨울옷을 입고 있지만 옷 속으로 손을 넣어보니 봄이 뛴다. 봄의 시절이. 그래, 우산을 펼쳐도 그토록 눈이 부셨던 날이 있었지. 나는 햇비를 맞았었지. _산문 '햇비가 내리던 날' 중에서


흔적을 걸어두면, 그림이 될까요

정물화가 걸린 벽에서
움직이지 않는 감정들을 바라봅니다
한때는 오른쪽에 한때는 왼쪽에 두었던
언어보다 사랑스러운 배치에 대해 생각합니다
날아가던 바람이 왼쪽에 앉을 때
정지한 사물들이 휘청이기 시작합니다

풍경화가 걸린 벽에서
껴안은 구간의 감정들을 바라봅니다
여기에서 저기까지만 싹둑, 한 계절로 담았던
편집된 공간에 대해 생각합니다
지나가던 구름의 손이 다른 곳을 더듬을 때
나무와 지붕의 대사가 달라집니다

그림을 걸어두면, 흔적이 살아날까요
_시 '벽의 장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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