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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날에는 가나자와

아무날에는 가나자와

(여기부터 다시 일본 여행)

이로, 모모미, 이케다 아사코 (지은이)
  |  
이봄
2019-05-28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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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날에는 가나자와

책 정보

· 제목 : 아무날에는 가나자와 (여기부터 다시 일본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8451494
· 쪽수 : 320쪽

목차

열중하되 매몰되지 않는 시간들

관문이라기엔 작고 프롤로그라기엔 귀여운
고마쓰 공항

1 여기서부터 가나자와입니다
초밥 소도시의 등대 다이쿠니즈시
주인이 만들고 손님이 지켜온 공간 프라자 미키
세련된 편리함을 보여주는 여행의 중심축 쿠무
실용적인 게스트하우스 하치

2 가나자와의 한가운데: 신타테마치
과거를 편집하는 새로운 고집 갤러리 노와이요
예술가의 아틀리에 타프타
종이로 만든 기둥 오요요쇼린 신타테마치점
겹겹의 사물 벤리스 앤 잡
제품과 예술 사이 카피레프트
취향 좋은 어른의 다락방 팩토리 줌머/숍
모든 걸 멈추고 커피만 마십시다 원원오따
신타테마치의 종점 팔러코후쿠

3 가나자와의 인상
한계를 지우는 압도적인 장식 키쿠와 사유
오래 팔리는 물건을 팝니다 니구라무
쌀 농사꾼과 그의 빈티지 가구점 스크로 룸 액세서리즈
다국적 잡화점 글로이니
가나자와 주민에게 확인받은 공간 히라미판
누군가의 책이 잠깐 지내는 곳 오요요쇼린 세세라기도오리점
한 곳만을 위해 가나자와에 다시 간다면 타와라
소바를 둘러싼 다채로운 사치 교우미 카이
활기로 사람들을 지탱하는 주점 아카기
경치를 빌려 잠깐 쉽니다 루구

4 여행 밖 여행
종합적인 라멘 한 그릇 자가제면 노보루
가치에 동의한다면 누구든 이어갈 수 있습니다 호호호자 가나자와
대단한 튀김 정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어 봅시다 후생식당
어디에 숨을까요? 카우리커피
여행 속에서 여행하기 아사노가와 온천 유라쿠
밤의 강, 아침의 강 사라라소

5 가나자와의 예술
산책길이자 미술의 입구 나카무라 기념 미술관
공간이 곧 사색이 되는 경험 스즈키 다이세쓰관
정원 밖을 보는 정원 겐로쿠엔
둥그렇게 헤매길 권합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지금 공예가 움직이는 법 팩토리 줌머/갤러리
환대를 요리하는 레스토랑 비스트로 유이가
나를 닮은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곳 시라사기

6 완벽한 골목과 하루
20인 한정 도시락과 공원 니기니기
좋은 물로 쌓아온 400년 후쿠미츠야
촘촘한 브랜드가 지역을 맞이하는 법 미나 페르호넨 가나자와
작은 책방의 즐거움 이시비키 퍼블릭
아지트에서 먹는 고마운 카레 조-하우스
80년 오뎅 와카바

7 창작과 생활과 요리
창작과 생활과 요리 니와토코
함박눈, 빵, 커피 가나자와코마치
3+3+3+1= 콜라본
모두가 주인공 이나사
작은 물건이 삶을 바꿀 때 이와모토키요시상점

저자소개

모모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이 흔들리는 30대 여행자. 새것보다는 시간의 흔적이 묻어 있는 오래된 것을 좋아한다. 파리에서 머무는 동안 그 어떤 때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변하지 않는 풍경을 찾아 걷고, 그곳에서 마주한 장면들을 글과 사진으로 이 책에 담았다. 현재 남편과 함께 서교동에서 작은 책방 ‘유어마인드(YOUR MIND)’를 운영하면서 고양이 세 마리와 살고 있다. 사진을 찍으며 음반, 패션 룩북, 소규모 출판물 작업 등에 참여했다. 손으로 물건을 만들고 직접 팔기도 하는 소규모 공방에 관심이 많아, 가방을 소량 생산하는 제작자들에 대한 인터뷰와 제작기를 담은 책을 준비중이며, 올 가을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계절의 풍경과 이야기를 찾을 계획이다. 홈페이지 www.moi-moi.net 트위터 @aloha_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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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미의 다른 책 >
이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부터 책방 ‘유어마인드’와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운영한다. 《책등에 베이다》(2014), 《어떤 돈가스 가게에 갔는데 말이죠》(2018)를 썼다. 연희동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반려자 모모미, 세 마리 고양이 모로로, 쿠리쿠리, 표표와 함께 지낸다. 《아무날에는 가나자와》를 기획하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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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아사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나자와 출신 서예가. 어렸을 때부터 서예를 시작했다. 결혼을 계기로 거점을 서울로 옮겨 개인전과 그룹전에서 작품을 발표하면서 일본인 남편과 함께 홍대 앞에서 ‘아메노히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취재에 동행,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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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방문한 곳곳의 주인장들은 다들 우리와 비슷한 나이에 자신만의 일을 벌이며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자본이나 시간으로부터의 여유가 아니라 자신의 업으로부터 여유로운 사람들이었어요. 지금 이 일을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는, 맑은 표정을 잔뜩 만났습니다. 열중하되 매몰되지 않는 기운을 마주해 신났습니다. 누군가 정성 들여 만든 것을 소비할 때 그 사람의 세심하고 고운 시간을 사는 거란 생각을 자주 합니다. 가나자와에서 이런저런 시간을 구경하고, 튼튼한 시간을 사고, 잘 짜여진 시간을 먹고 마셨습니다. 이 책은 가나자와에서 보낸 시간의 기록입니다.


가나자와는 다른 지역보다 초밥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시카와 현 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훌륭한 어장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생선이 많이 잡히고, 물과 쌀의 품질 역시 뛰어나다고 합니다. 좋은 초밥을 위한 요소가 모두 갖춰졌죠. 이곳의 스시 장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오기 위해 몇 개월을 기다리기도 하고, 해외의 여행객들이 오직 스시를 먹으려고 가나자와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나자와의 초밥 가게들은 무리해서라도 일부러 찾아오거나, 좋은 일을 기념할 때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13년 동안 이 가게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주인장에게 그동안 선별 기준이나 취향이 변했는지 물어보니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바로 답했습니다. 지금 판매하는 옷과 제품을 13년 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처음 문을 열 때는 가나자와에 비슷한 잡화점이 별로 없는 데다가 전통적인 공예품 위주의 가게가 많아서, 다른 제품도 많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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