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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8487073
· 쪽수 : 410쪽
· 출판일 : 2020-12-30
책 소개
목차
제1장 백운사......................9
제2장 첫 산행......................25
제3장 장미......................53
제4장 소봉준......................77
제5장 감자 다섯 개......................101
제6장 종소리......................121
제7장 산삼......................143
제8장 소울메이트......................163
제9장 용운토굴......................191
제10장 동화......................217
제11장 그 꽃......................239
제12장 빙산......................267
제13장 체로금풍......................299
제14장 변화......................323
제15장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343
제16장 신라석공......................367
제17장 블루마운틴......................389
*심사후기......................406
*작가의 말......................408
저자소개
책속에서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이파리들을 깨끗이 씻어 채공에게 갖다 주면 채공은 맛난 산나물 반찬을 만들어 냈다. 지선은 이런 일들이 신선했다. 마음이 자꾸 단순해져 갔다.
한의원을 나온 지선은 부처님을 생각하며 걸음을 뗐다. 부처님 걸음을 생각하며 발걸음을 떼는 건 지선의 숨은 버릇이었다.
“내 파도들…”
바다가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장녹은 파도였다. 마당에서 출렁대는 초록 파도였다. 바람이 불 때면 장녹은 그 넓적한 이파리를 젖혀서 초록 파도를 만들면서 지선에게 다가왔다. 지선은 파도가 없어진 게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제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날 지선은 포장마차에서 초록 파도들을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술을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