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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88501151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서론
1부 사이 : 인간-동물 경계에 대한 새로운 서사
차이에서 사이로 : 인간-동물 관계와 거리두기 [이동신]
근거리 입양 : 파랑새 ‘짹이’ 이야기 [김정미]
원거리 입양 : 코끼리 ‘마야’ 이야기 [권헌익]
야생의 거리와 공존의 생태계 [김산하]
2부 동물 : 인수공통감염병 상황에서 동물의 취약성
팬데믹 상황의 동물원 동물들 [최태규]
팬데믹 상황의 보호소 동물들 [조윤주]
감염병 환자로서의 동물 : 팬데믹 상황의 가축 [천명선]
팬데믹 상황의 동물을 위한 법과 제도 [이형주]
3부 질병 : 인간-동물의 질병에 대한 원헬스적 접근
팬데믹의 시작 : 인간, 가축, 야생동물의 접점 [이항]
질병생태학 : 야생동물 유래 신종감염병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 [황주선]
한국 질병관리체계와 인간-동물질병의 공동구성 [김기흥]
4부 관계 : 인간-동물 관계의 미래
육식의 미래와 인공육의 이슈 [박효민]
마을과 바다의 새로운 관계 : 지속가능성인증의 가능성 [박선영]
우포늪 습지 복원과 생태적 전환,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이인식]
코로나 시대의 생태적 전환과 실천들 [주윤정]
후기 : 관계와 경계에 대해 덧붙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일 코로나19가 정말로 이전과 다른 ‘뉴노멀’ 시대를 가져온다면, 그 안엔 아마도 인간중심주의적인 현실과 다른 현실을 만들라는 어려운 요구가 담겨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요구의 폭과 깊이를 진정으로 가늠하는 첫걸음은 바로 인간-동물 관계 연구에서 시작한다.
박쥐나 천산갑으로 전파된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말로 코로나19를 규정하며 특정 동물을 유해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이 말의 틈새를 들여다보며 인간의 식습관이나 개발 욕구로 인해 뒤틀린 인간과 동물의 사이를 얘기할 때다. 인적이 뜸해진 거리에 나타난 동물을 야생동물이라고 부르며 신기해하기보다는, 이런 말로 동물과의 사이를 짐작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얘기할 때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를 고민하고 조정하는 것만큼, 동물들끼리의 사이가 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얘기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