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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850229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6-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_7
제1장
연기성 성격장애란 무엇인가? _15
(1) 연기성 성격장애의 진단과 특징 _16
(2) 연기성 성격 성향의 사례 _23
(3) 히스테리 성격장애에 대한 간단한 역사 _27
제2장
한국의 언론 보도는 연기성 성격장애와 닮아 있다 _33
(1) 한국 언론 보도 행태와 연기성 성격장애와의 유사성 _34
(2) 히스테리성 뉴스의 하위 범주의 상호작용 _40
제3장
히스테리 언론 보도의 여러 행태들 _43
(1) 감정에만 치우치는 뉴스 _45
(2) 모호하고 피상적인 뉴스 _60
(3) 자기중심적인 뉴스 _81
(4) 추측과 바램에 기반한 뉴스 _92
제4장
히스테리 언론 보도와 일방적 편을 들어주는 보도의 관계 _103
제5장
히스테리 언론 보도는 사회를 어떻게 변형시키는가? _113
(1) 외래에서의 경험 _115
(2) 감정의 전파 _121
(3) 일상적 인간관계와 소집단 _124
(4) 한국 사회와 조직 _138
(5) 극장사회 _153
제6장
극장사회를 만드는 주인공들 _159
(1)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 _160
(2) <여배우들> _165
(3) 주요 포털 사이트 _170
(4) 뉴미디어와 각종 SNS _175
(5) 한 명의 남자 배우와 일반인 여성 _176
제7장
극장사회는 우리에게 어떤 위험으로 나타나는가? _179
(1) 일본의 코로나 방역 관리와 핵오염수 방류 _180
(2) 정치 배우 히틀러의 등장 _189
제8장
극장사회의 진행과 극장국가로의 완성 _197
(1)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점거 사건 _198
(2) 나치 독일의 뮌헨협정 _202
제9장
히스테리 언론은 한국 정치와 어떻게 결탁하는가? _211
(1) 한국의 진보 정치 _214
(2) 한국의 보수 정치 _224
(3) 대통령과 부인 _237
제10장
히스테리적이지 않은 언론과 사회를 위한 제언 _243
(1) 신문과 방송 _246
(2) 포털 사이트 _251
(3) 한국 사회와 조직 _256
(4) 일상적 인간관계와 소집단 _260
마치는 글 _265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재 한국의 신문이나 방송에서 생산하고 있는 정보와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의미의 히스테리적인 모습이 너무나 심대하고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개인의 생활양식이나 대인 관계, 조직, 사회에 이러한 히스테리적인 행동 양식이 모방, 학습되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이러한 모습을 ‘극장사회’라는 하나의 단어로 정리하여 서술하였다.
이 글은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인 2019년부터 윤석열 정부 2024년 상반기까지 우리 언론의 보도 행태와 이에 반응한 사회, 문화 현상을 비평하고자 한 목적으로 쓰여졌다. 진보와 보수의 두 정부를 거치는 동안 히스테리적인 언론 보도 양상은 조금 바뀌기도 하였다.
이 책의 전반부는 신문 기사나 방송 보도를 많이 인용하여 그 행태를 비판하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인용한 여러 언론 보도들을 읽는 것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미리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 그러나 인용한 보도들은 대부분 특정 시기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었기 때문에 이 보도 기사들은 가볍게 훑어보는 식으로 읽어도 괜찮을 것이다.
여기서 제기하고 있는 ‘극장사회’라는 말은 대중적인 언어나 보편적인 학술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히스테리 언론과 연관된 ‘극장사회’라는 규정은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개념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는 책의 후반부에 다른 나라의 사례와 함께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신문과 방송,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쓸 때, 처음부터 감정이 섞여 있는 방식으로 내용을 쓰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보통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처음에는 의혹 보도라는 형식으로 이의 내용을 보도한다. 이런 의혹 보도는 추측이나 바램, 공상에 근거한 것인데 처음에는 일반 대중에게 의심, 불안이라는 감정이 들게 한다.
신문이나 방송에 나올 정도이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고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에 대한 불신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다. 처음에는 보도를 보고 내용을 부정하는 사람도 반복적으로 그 의혹을 제기하면, 어떤 사회적 권위를 가진 사람도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그 유명인을 믿었던 사람들에게 위선자라는 느낌을 들게 만들며, 분노라는 감정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보도를 뒷받침하는 사실의 일부라도 근거가 나오면 그 사람이 가진 사회적 권위를 무너뜨릴 수 있다.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추측과 바램, 공상에 기반한 뉴스’와 ‘감정에만 치우친 보도’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다. 처음에 간단한 추측과 바램에 기반한 뉴스가 커다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을 일으키는 것이다.
극장사회는 어떠한 사회 집단이나 권력을 가진 조직이 매체를 통하여 부분적인 사실이나 거짓, 또는 감정적 추동을 통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대중 심리와 인간관계,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사회이다. 이를 추구하는 사회 집단이나 권력 조직은 자신이 이상적으로 바라고 추구하는, 또는 유지하고자 하는 사회의 모습, 즉 롤 모델이 되는 상이 있다. 긍정적인 의미는 물론 아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체적 진실을 부정하거나 왜곡시킨다. 이러한 극장사회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언론 매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은 언론 보도에 의한 조종과 조작, 권력과 결탁한 법적 통제를 통하여 여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사회에서 언론이나 권력 집단은 부분적 사실이나 거짓, 감정적 추동에 의한 목표 달성이 중요하며, 전체적 진실과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의 판단은 의도적으로 무시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극장사회는 매우 불안정하고 불안한 사회이다. 다른 측면에서는 무기력한 사회가 될 수 있다. 그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진실의 땅에 닿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진실을 알리려고 하는 반대 집단에 대해서는 히스테리적 방식의 공격이나 법적인 방식 등과 같은 간접적인 폭력이 이루어지며, 때로는 부분적인 직접 폭력이 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