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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칸트
· ISBN : 979119084464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번역에 대하여 19쪽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서문 63쪽
제1장 평범한 관점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79쪽
제2장 도덕 형이상학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109쪽
제3장 도덕 철학의 한계는 어디인지 193쪽
맺음말 229쪽
편집여담 236쪽
책속에서

지혜는 널리 공유될수록 좋다. 인류의 정신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천재들의 지혜라면 더욱 그러하다. 누구든지 쉽게 그 지혜에 접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이런 희망을 언어와 시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번역작업의 목표는 바로 그런 희망의 표현이다. 다른 언어로 쓰인 지혜가 현대 한국어로 표현되었을 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번역, 이것이 우리가 실현하고 싶었던 이상이었다.
한국 철학자들은 ‘준칙’ 혹은 ‘격률’로 번역한다. 모두 maxim의 일본 번역 한자를 그대로 읽은 단어이다.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서 ‘격률’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준칙’은 과거 조금 사용된 예가 있으나, 현재는 ‘규칙’으로 거의 흡수되었다. ‘격률’은 한국인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Maxim은 ‘나’라는 존재 가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준칙’과 ‘격률’은 나의 존재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좌우명’은 항상 내 곁에서 나를 가르치는 원칙을 뜻하기 때문에, ‘준칙’과 ‘격률’보다 더 maxim에 어울리는 의미를 갖는다. 더욱이 이 단어는 누구나 그 의미를 아는 단어이며, 어떤 혼란도 생겨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