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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말한다

오늘이 말한다

이창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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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말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이 말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511297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3-02-10

책 소개

이창건 시인이 2017년 <사과나무의 우화> 이후 6년 만에 기존 동시의 규범성을 전복하는 열두 번째 시집을 냈다. 이번 시집 <오늘이 말한다>는 좁은 의미의 동심을 넘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어린이’들과 ‘다시 어린이가 되고 싶은 어른’, 모든 세대가 읽을 수 있는 시들을 엮었다.

목차

[제1부]
나에게 묻다 / 나비 날개 달고 팔랑팔랑 / 못 / 누가 있을까 / 향기롭고 슬픈 밥 / 꽃 피우러 꽃 피우러 / 위로의 기본 / 꼬마 성자에게 / 여우비 / 죽은 손 / 벌레 / 벚꽃 / 시간에 대하여 / 봄에는 / 목련꽃 아래서 / 생선가게에 피는 꽃 / 성체

[제2부]
어린 왕자에게 / 불쌍하다 / 작은 나무에게 / 비야, 내려라 / 오래된 기차 / 돌 / 나무의 환대 / 마음에게 / 알 수 없는 것 / 기쁘게 뛰어라 / 혼자 간다고 / 지는 꽃 / 바로 그게 나였어 / 이게, 가을이야 / 우리는 못 이겨 / 나무는 혼자 보아야

[제3부]
착한 흔적 / 별이 떴다 / 톡 톡 톡 / 마음 연못 / 짝 / 먼 길 / 슬픈 유산 / 네가 오는 소리 / 그늘 / 승환이 / 갈매기만 날았다 / 첫걸음 / 오늘이 말한다 / 꽃 울타리 / 가을 강은 순하다 / 이 세상 얼굴

[제4부]
엄마, 미안해요 / 다리 / 어떤 꽃은 눈을 맞고 / 봄 햇살 / 새봄 / 꽃이 피는 이유 / 폭포 앞에서 /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 참 많이 아팠겠군! / 술래잡기 / 가는 길 / 사람꽃 / 해바라기 달빵 / 피는 게 사는 거라고 / 기다리는 아이 / 반지하 / 봄 길

[제5부]
사랑의 창세기 / 용서에 대하여 / 빈손 / 건널목 / 거울 / 낮음에 대하여 / 아름다움에 대하여 / 나 바라보기 / 시장에서 / 바다와 배 / 지구 조종사 / 나무의 고요 / 겨울나무 / 눈사람 / 그리움 / 사박사박 /

시인과의 대화

저자소개

이창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1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나 1981년 『한국아동문학』에 「어머니」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어려서부터 풀과 나무와 별을 좋아해서 시인이 되고 나서도 그들에 대한 시를 많이 쓰고 있다. 「풀씨를 위해」 「구석」 「강」 「꽃 풍선을 주세요」 「못」 「사과나무의 우화」와 같은 작품을 통해서 쓸쓸하고 슬픈 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 그리고 우주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주는 철학적인 동시를 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수상 한국아동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대한민국문학상신인상, 소천아동문학상,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윤석중문학상 · 심사 문화일보 사계문예 · 한국일보 · 강원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 역임 · 역임 서울 예일초등학교장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 현재 새싹회 이사,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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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못이다
태어날 때부터 뾰족해 늘 머리를 맞으면서도
나는 세상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갔다

어떤 세상은 너무나 단단해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세상 밖으로 튕겨 나가기도 하고
때때로 허리가 구부러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었으므로

굽은 허리를 펴고 꼿꼿하게 세상을 걸었다

서로 다른 세상이 어긋나지 않게 맞춰지도록
맞춰진 세상이 다시 어긋나지 않도록

나는 보이지 않게
세상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갔다


향기롭고 슬픈 밥


점심시간에 나는 집으로 오곤 했다

외할머니는 먹을 것도 없는데
뭐하러 오느냐며 하시다가

부엌으로 들어가
찬물 한 그릇을 떠다 주시곤 했다

나는 물을 국처럼 마시고 학교 뒷산으로 달려가 아카시 꽃을 한 움큼씩 따
밥처럼 먹었다

어린 날, 목이 메도록 먹고 또 먹은

향기롭고 슬픈 밥





빈손인 줄 알았는데 돌을 들고 있었다

언제부터 들고 있었을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누구를 향해 던지려 했을까

내려놓아라, 내려놓아라

새에게도 던지지 마라
하늘에게도 던지지 마라

내 손에 들려 있는 돌

내 마음이 들고 있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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