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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나를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상한 책처방)

문화라 (지은이)
  |  
빌리버튼
2020-10-2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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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책 정보

· 제목 : 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나를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상한 책처방)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88545957
· 쪽수 : 288쪽

책 소개

문학이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것들을 설명하고, 보다 쉽고 재미있게 문학 읽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시간을 투자한 만큼 확실한 결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법이 담겨 있다. 국외 문학상부터 국내 문학상까지 두루 살펴볼 뿐만 아니라, 장르 소설과 젊은 작가들의 소설도 소개한다. 문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한 권의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 이야기의 힘, 문학의 매력

1장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내 삶에 책이 들어왔다
내겐 왜 책이어야만 했을까
이렇게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나만의 최적 독서법 찾기
완독을 꼭 해야 할까
문학이 내게 준 선물

2장 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문학을 읽지 않는 사람들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1 : 공감 능력을 쌓기 위해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2 : 인간과 세상을 배우다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3 : 백신과도 같은 역할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4 :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5 : 시대의 흐름을 읽는 힘

3장 그럼에도 문학 읽기가 쉽지 않은 이유
여전히 소설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이들에게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돼
내용이 너무 어둡고 불편해
해설은 왜 더 어려운 거야?
단편 소설과 장편 소설, 둘 다 힘들어
또 하나의 장벽, 번역의 벽을 넘어서라

4장 쉽고 재미있게 문학 읽는 법
당신의 인생 책을 떠올려보세요
나의 인생 책 세 권
누군가의 인생 책 들여다보기
성장 스토리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미래 사회를 다룬 이야기는 어때?
소설 재미있게 읽는 법

5장 국외 문학상 수상작을 읽는 시간
주요 문학상 알아보기
인류에 공헌하는 작품에 수상, 노벨문학상
대중성과 문학성의 만남, 부커상
전통과 현대의 교류, 공쿠르상
미국 문학의 정수, 퓰리처상
신인의 등용문, 아쿠타가와상
SF계의 노벨상, 휴고상과 네뷸라상

6장 국내 문학상 알아보기
한국 현대 문학의 역사,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젊은 작가들의 약진, 문학동네 소설상과 젊은 작가상
주목해야 할 국내 문학상, 김유정 문학상, 한겨레 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K-문학의 열기, 대산문학상
SF문학의 발전 가능성, SF어워드와 한국과학 문학상

에필로그 소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부록 이 책에서 추천하는 주요 작품과 수상작 목록

저자소개

문화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쓰기 수업과 독서 수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저 책 읽는 게 좋아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즐거워서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9년 전 독서 모임 ‘북 테라피 클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심리 읽기 모임,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수상한 북클럽 등 다수의 독서 모임을 이끄는 중이다. 현재 150명의 회원들과 ‘데이북스 독서공동체’를 꾸려나가며, 매일 책을 읽고 날마다 글을 쓰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 성인의 책읽기에 대한 책을 쓰고 있으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평생 하면서 나이 들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첫째 딸과 쌍둥이 형제를 키우며, 수천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었다. 독서 모임 기획활동가로 일하며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해주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제1회 카카오페이지 실용도서 공모전 당선작), 『천하무적 쌍둥이 생생 육아』(공저), 『엄마! 우리 어디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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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또 하나의 변화는 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나의 단점을 조금씩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점을 새롭게 장점처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한동일의 『라틴어 수업』에서 저자는 어제의 장점이 오늘의 단점이 되고 오늘의 단점이 내일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든지 성찰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내면의 땅을 단단히 다지고 뿌리를 잘 내리고 나면 가지가 있는 것은 언제든 자란다”는 말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시각이 달라지면 모든 게 바뀔 수 있습니다. 왜 저에게는 책이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읽어도 정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시간낭비로 느껴진다는 말을 종합해보자면 “문학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명제로 귀결이 됩니다. 문학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작가가 작품 안에서 명확한 답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게 문학과 비문학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입니다. 보통의 비문학책들은 저자가 책 안에서 명확한 주장을 합니다. 처음부터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독자는 그 바운더리 안에서 정해진 주제를 따라 독서를 하면 됩니다. 내용의 깊이에 따른 난해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정해진 범위 안에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문학은 읽기 시작해도 명확하게 다가오는 게 없습니다.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공백도 많습니다. 작가는 우리에게 답을 정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자, 이런 상황에서 너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에 답을 찾아야 하는 사람은 바로 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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