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함박눈이라는 슬픔

함박눈이라는 슬픔

이성목 (지은이)
달아실
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7,200원 -10% 2,500원
400원
9,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9개 2,4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함박눈이라는 슬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함박눈이라는 슬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710256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8-12-26

책 소개

달아실시선 12권.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이성목 시인의 시집.

목차

시인의 말

1부

폭설
대장간 칼
길 밖의 고양이
찌라시
설레는 저수지
두근두근 해적 룰렛
진흙쿠키
택배
해바라기
뼈 울음
너무도 詩적인 마술
유령 일기
어느 날
질문
노을 속으로

2부
이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백양사분소
컨베이어벨트 위의 조사들
콩밭에 내리는 햇살
창세기
발치
보름달 훔치기
엎드려! 운동장
번호가 된 사람
혀를 위한 우화
이 저녁의 작은 소란
단어들로 이루어진 사람
부부
증명사진
상투적인 그림자
늦가을, 환치되지 않는

3부
배후도시를 산책하는 방법
PC방
울 밑에 선 봉선화
바지가 나에게
그때, 프로그래머의 생각은 아름다웠다
골, 다공
폭포 아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단풍 구경
기일
바닥 환풍구 위를 지나갈 때
비린 것을 산다는 것
할머니 전성시대
식스센스
알맹이가 씹히는 오렌지주스
여우 입술
질투
이별의 모습

4부
우연히 모두가 그렇게
모래시계
생고기 비빔밥
시인 서생원
광주에는 극락강이 있다
암각으로 쓰는 편지
요로결석
불의 냄새들
전날 아침을 잘 아는 어르신께
아파트 9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다정한 엄마의 독서 지도
함박눈이라는 슬픔
이누이트
백 년 전
탈레반
토르소

해설 | 우화의 그늘 / 오민석

저자소개

이성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뜨거운 뿌리』(문학의전당, 2005), 『노끈』(애지, 2012, 아르코우수문학도서), 『함박눈이라는 슬픔』(달아실출판사,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 등 출간. redpoem@hanmail.net
펼치기

책속에서

■ 시집 해설 중에서

이성목 시인이 현실을 재구성하는 주요(!) 방식은 우화(fable)이다. 우화는 사물이나 동물을 빌려 인간의 이야기를 하는 장치이므로 두 층위를 거칠 수밖에 없다. 첫 번째 층위는 사물들의 세계에 인간의 서사를 입히는 것이다. 두 번째 층위는 그렇게 해서 사물들로 하여금 인간의 세계에 대하여 말하게 하는 것이다. 우화의 성공 여부는 이 두 층위 사이의 투과성의 정도에 달려 있다. 현실과의 접점이 부족하거나 사물의 세계에 갇힌 우화는 현실을 단순화하며 스스로 도덕적 훈화의 상태에 머문다. 우화가 이렇게 멀리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가르치는 ‘꼰대’가 될 때, 그것이 보내는 타전(打電)은 현실에 가닿지 못한다. 더 이상 메타언어의 지위를 고집하지 않고 그 자체 현실과 한 몸이 될 때 우화는 비로소 ‘다른’ 세계가 된다. 이것이 우화의 시적 효과이다.
(중략)
이성목의 우화는 제목을 보아야 그것이 우화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 수 있을 정도로 현실과 밀착되어 있다. 그의 우화에서 사물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로 바로 쏟아져 들어온다. 화자는 우화→현실의 위계에 구멍을 내고 투과성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우화가 현실을 규정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의 화자 역시 인간의 상태에서 사물-인간의 겹 존재(double being)로 순식간에 변한다. 그리하여 그의 시에서 우화와 현실은 순서나 단계가 아니라 동일성의 상호 내주(페리코레시스, perichoresis) 상태가 된다. 그것들은 동일한 본질의 다른 두 얼굴이며, 서로 겹쳐지면서 동일성의 밀도를 극대화한다.
(중략)
이성목이 만들어 내는 우화들은 현실과 겹쳐지면서 중층적 의미를 생산한다. 그의 시들은 우화와 현실을 왕복운동하면서 그것들을 서로 뒤섞고 흔든다. 우화와 현실이 서로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킬 때 그것들의 경계는 무너지고 새로운 세계가 창조된다. 그의 시 안에서 우화는 현실이 됨으로써 허구에서 벗어나고, 현실은 우화가 됨으로써 의미론적 풍요를 얻는다. 그것들은 서로 합쳐지면서 각각의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중략)
그는 페시미즘의 가운데에도 손쉬운 ‘초월’을 꿈꾸지 않으며, “신발을 뚫고 나온 검은 발가락을 경배”한다. 궁핍의 현실 앞에 무릎 꿇는 그의 태도는 모더니즘적 세계관 너머에 숨어 있는 리얼리스트로서의 그의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그의 우화들은 사물들과 어깨동무하고 그가 들여다본 저 밑바닥 “대지”의 서사이다. 그리하여 “허공을 버리고 대지로 귀환하는” 그의 시들은 악몽의 세계를 건너가는 “순례”가 된다. 이 시집은 그 발자국들의 아픈 기록이다.

―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의 해설 「우화의 그늘」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