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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꽃과 나무
· ISBN : 979118880636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11-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알아 두면 좋은 식물 용어
1장 도로에서 만나는 나무
구실잣밤나무 / 느티나무 / 다정큼나무 / 담팔수 / 돈나무 / 동백나무 / 먼나무 / 배롱나무 / 산딸나무 / 왕벚나무 / 참식나무 / 후박나무
2장 한라산에 사는 나무
구상나무 / 굴거리나무 / 귀룽나무 / 들쭉나무 / 마가목 / 백리향 / 분단나무 / 붉은병꽃나무 / 사스래나무 / 산개벚지나무 / 산철쭉 / 섬매발톱나무 / 시로미 / 주목 / 털진달래 / 함박꽃나무 / 홍괴불나무
3장 오름에서 자라는 나무
가막살나무 / 개서어나무 / 검노린재나무 / 고추나무 / 곰의말채나무 / 국수나무 / 까마귀밥나무 / 누리장나무 / 덜꿩나무 / 때죽나무 / 비목나무 / 산뽕나무 / 예덕나무 / 윤노리나무 / 자귀나무 / 참개암나무 / 참느릅나무 / 참빗살나무 / 팥배나무 / 황벽나무
4장 곶자왈을 지키는 나무
감탕나무 / 광나무 / 길마가지나무 / 까마귀베개 / 된장풀 / 붉나무 / 빌레나무 / 사스레피나무 / 산검양옻나무 / 새덕이 / 새비나무 / 생달나무 / 송악 / 육박나무 / 자금우 / 작살나무 / 합다리나무 / 화살나무 / 후피향나무
5장 하천 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
말오줌때 / 모새나무 / 백량금 / 붓순나무 / 산호수 / 이나무 / 참꽃나무 / 호자나무 / 황칠나무
6장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갯대추나무 / 까마귀쪽나무 / 낭아초 / 돌가시나무 / 멀구슬나무 / 보리밥나무 / 순비기나무 / 우묵사스레피 / 이팝나무 / 황근
7장 제주의 희귀나무
목련 / 무주나무 / 섬개벚나무 / 성널수국 / 솔비나무 / 수정목 / 암매 / 제주백서향 / 죽절초 / 참나무겨우살이 / 채진목 / 초령목
8장 제주 땅을 지키는 오래된 나무
곰솔 / 녹나무 / 비자나무 / 센달나무 / 소귀나무 / 온주밀감 / 은행나무 / 조록나무 / 주엽나무 / 팽나무 / 푸조나무 / 회화나무
9장 제주의 덩굴식물
개다래 / 개머루 / 까마귀머루 / 남오미자 / 노박덩굴 / 다래 / 담쟁이덩굴 / 댕댕이덩굴 / 등수국 / 마삭줄 / 멀꿀 / 모람 / 영주치자 / 왕머루 / 으름덩굴 / 인동덩굴 / 줄사철나무
10장 가시가 달린 나무
꾸지뽕나무 / 두릅나무 / 머귀나무 / 산유자나무 / 산초나무 / 상동나무 / 실거리나무 / 음나무 / 청미래덩굴 / 초피나무
11장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
개가시나무 / 떡갈나무 / 붉가시나무 / 상수리나무 / 신갈나무 / 졸참나무 / 종가시나무 / 참가시나무
12장 제주의 산딸기
가시딸기 / 거문딸기 / 검은딸기 / 겨울딸기 / 멍석딸기 / 복분자딸기 / 산딸기 / 서양오엽딸기 / 장딸기 / 줄딸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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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동백나무는 화려한 붉은 꽃잎과 그 사이에서 올라오는 노란색 꽃술, 윤기가 흐르는 진초록 잎의 색 조화가 멋스럽다. 서로 겹쳐져 있는 꽃잎은 아래쪽이 붙어 있어 깊은 성벽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꽃 구조는 곤충보다 새에게 유리한 것으로, 동백나무는 동박새에게 꽃가루받이를 맡겼다. 이런 형태의 꽃을 ‘새가 꽃가루를 운반해 준다’하여 조매화(鳥媒花)라 한다. 화려한 꽃이 많이 피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는 조매화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동백나무가 유일하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추운 곳에 살면서도 씩씩하게 올라오는 부드러운 녹색 잎, 다양한 색깔로 지루함을 잊게 해 주는 솔방울 닮은 꽃, 죽어서도 100년을 간다는 기묘한 형상의 줄기는 너무나 이색적이다. 또 백록담 일대에는 높이 5~8미터 정도 되는 구상나무들이 빽빽이 숲을 이루고 있고, 진달래밭 근처에는 18미터나 되는 커다란 나무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구상나무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강풍과 폭우, 겨울철 폭설, 가뭄 등 기후변화 때문에 고사하는 구상나무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병해충이 늘어 말라 죽는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 결과 한라산에서도 10년 전과 달리 급격히 늘어난 고사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강 이남에서 시로미의 자생지는 한라산이 유일하다. 시로미속 식물로 시로미 한 종만 있으니 꽤 귀한 식물이라 할 수 있다. 빙하기에 추운 지역에서 살던 북방계 식물들이 제주도로 내려와 살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그나마 기온이 낮은 한라산 백록담 일대로 피신하여 살게 된 고립된 식물이다. 이를 유존종이라 부르는데, 한라산에 사는 식물 중에는 시로미 말고도 암매, 들쭉나무, 눈향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