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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

노신화 (지은이)
  |  
소울하우스
2021-02-28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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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책 정보

· 제목 :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915392
· 쪽수 : 280쪽

책 소개

“세 살이 공자의 말을 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까? 다섯 살이 사고력, 감사, 성찰과 행복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있다. 두 아들과 6년간 펼친 대화 육아 에세이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를 쓴 노신화 작가다.

목차

프롤로그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것
1. '기소불욕물시어인'이야
2. 타인을 돕는 일의 의미
3. 세상에 온기를 채우는 심성
4. 우는 형아 옆에서
5. 누군가에 대해 말할 때는
6. 아빠는 그림을 못 그리는 대신
7. 머리는 지워도 가슴은 남긴다
8. 엄마가 원하는 것도 하면 좋겠어
9. 여섯 살이 갑자기 손가락을 빠는 이유
10. 관대함을 싹 틔우려면
11. 고약한 말의 거름망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엄마
1. 바보란
2. 거짓말 없는 온실
3. 소원을 말하세요
4. 직업에 대하여
5. '잘'과 '못'의 굴레
6. 첫째의 당연하지 않은 양보
7. 영원한 이별 후에도
8. 커서 무엇이 되고 싶어?
9. 익숙함의 함정
10. 미끼와 으름장
11. 동심을 지켜라

소중한 나의 행복을 위하여
1.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2. 짜증을 다스리는 꽃
3. 행복을 만드는 지혜
4. 진짜 멋쟁이, 진짜 못난이
5. 길게 보기
6. 나는 내가 제일 좋아
7. 사랑한다는 말
8. 모든 순간의 감정을 나누고픈 사람
9. 나 왜 때려? 하지 마!
10. 복을 부르는 주문

작은 인격체에게 배우다
1. 아빠를 위한 아이가 되는 방법
2. 단순함과 솔직함
3. 훌륭한 경청가
4. 답을 주지 않는 해결책
5. 어른의 역할
6. 나의 따라쟁이 앞에서는
7. 양치질을 하다가
8. 엄마,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
9.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에필로그

저자소개

노신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누군가 전공을 물으면 ‘노신화 연구’라고 말하곤 한다. 취미로 ‘생각하기’를 꼽을 정도로 머릿속이 바쁘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특히 궁금해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세상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이다.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사람들의 마음이 사랑을 바탕으로 한 온기로 채워진다면,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숱한 문제들도 해결되리라 믿고 있다. 평소에는 부드러움의 대표주자 같은 사람이지만, 세상을 위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단단함을 보인다. 17년간 몸담았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한국어 교사가 된 것도, 매일같이 두 아들을 꿈나라로 보내고 나면 깊은 새벽까지 글을 쓰는 것도 그 이유다. 오늘도 나,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의 ‘가족’, ‘행복’, ‘건강’을 응원한다. 저서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에세이 《비가 와도 꽃은 피듯이》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것” ‘기소불욕물시어인'이야’ 중에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마음을 진정시켜야 할 때 집어 드는 것이 있다. 책이다. 그날도 공자의 지혜가 담긴 《논어》를 꺼냈다. 짧은 글들의 모음이라 막간을 이용해 읽기에 좋았다. 참으로 신기했다. 내가 ‘책의 마법’이라고 일컫는 일이 또다시 일어났다. 우연히 펼친 책장에서 고민에 대한 답을 찾는 것 말이다. 그것은 책 읽기의 매력이요, 즐거움 중 하나다. 공자처럼 높은 수준의 지혜를 지닌 사람의 말은 간결하다. 한 문장이나 단어 몇 개만으로도 엄청난 무게와 힘을 담고 듣는 이의 가슴에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임해야 할 태도에 대한 공자의 말이 내게는 단비 같았다. 그 말을 종이에 적어서 거실 벽 시계 옆에 붙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선이 가는 곳이다. 아이들이 쪼르르 달려와 물었다.
“엄마, 그게 뭐야?”
“얘들아, 엄마가 《논어》 좋아하는 거 알지? 거기에 나오는 말이야. 따라 해볼래?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
낯선 말이라면 일단 따라 하고 보는 두 호기심 요정들. 긴장 어린 표정으로 한 글자씩 발음하다가 발음이 꼬여서 멋쩍게 웃는 모습이 여간 귀여운 게 아니었다. 그렇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온전히 발음하는 데 성공했다.
“옳지. 잘했어. 이 말의 뜻은 ‘내가 싫어하는 거 다른 사람한테 하지 않기’야(원래는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바꿨다). 라온이는 누가 라온이 장난감 빼앗으면 좋겠어? 안 좋겠어?”
“안 좋아.”
“그렇지? 그러니까 라온이도 로운이 손에 있는 장난감 뺏으면 안 되는 거야. 알겠지?”
“응.”
“로운아, 로운이는 누가 로운이한테 소리 지르면 좋아? 안 좋아?”
“안 좋아.”
“그렇지? 그럼 로운이도 앞으로 형아한테 소리 지르지 않고 부드럽게 말하기. 알겠지?”
“응.”
“그래, 그래. 그게 바로 기소불욕물시어인이야. 참 멋진 말이지? 내가 싫어하는 거 다른 사람한테 하지 않기! 자, 기소불욕물시어인이 무슨 뜻이라고?”
“내가 싫어하는 거…… 사람…… 뭐였지?”
“천천히 따라 해 봐. 내가 싫어하는 거…….”
내가 적당한 길이로 끊어서 천천히 말해주니 아이들이 따라 했다. 눈을 크게 뜨고 조심스레 발음하는 모습이 마치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같았다. 그러기를 몇 번. 마침내 문장 전체를 또박또박 발음했다. 그날 이후, 나는 틈나는 대로 뜻을 물었고, 아이들은 우렁차게 답했다. 어떤 때는 자신감에 넘쳐서 속사포 랩처럼 막힘없이, 빠른 속도로 말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기소불욕물시어인’이라는 말에 익숙하게 된 덕분에 달라진 풍경이 있다. 둘이 서로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면 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얘들아, 방금 그 행동은 ‘기소불욕물시어인’을 실천한 걸까? 아닌 걸까?”
이 짧은 몇 마디만으로도 두 형제는 씩 웃고 하던 행동을 멈춘다. 그야말로 짧지만 굵은 훈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1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것
세상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리 거창한 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아이가 나를 위해, 그리고 유치원 친구들을 위해 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런 마음과 행동들이 모여 훈훈함이 쌓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곳을 온기로 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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