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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인/연극이야기
· ISBN : 9791188949175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9-07-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위해
- 《세일즈맨의 죽음》 , 아서 밀러
2장. 이제 그 사람을 용서해야 할 때
- 《엘렉트라》 , 소포클레스
3장. 사랑에 실패하고 삶에 좌절할 때
- 《갈매기》 , 안톤 체호프
4장. 칭찬에 인색한 부장님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 때
- 《피그말리온》 , 조지 버나드 쇼
5장. 결혼이라는 문 앞에 선 커플에게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 에드워드 올비
6장. 짜릿한 상상이 필요한 권태기 부부를 위해
- 《더 러버》 , 해럴드 핀터
7장.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부부에게
- 《인형의 집》 , 헨리크 입센
8장. 내 삶은 내가 선택해
- 《메데이아》 , 에우리피데스
9장. 나, 그때로 돌아갈래! 삶의 열정이 그리울 때
- 《에쿠우스》 , 피터 쉐퍼
10장. 나의 약점과 슬픔에 대면해야 할 때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테네시 윌리엄스
11장. 불평등한 세상에 한 방 먹이고 싶을 때
- 《서푼짜리 오페라》 , 베르톨트 브레히트
12장. 기다림에 지쳐 갈 때
-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뮈엘 베케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연극의 시작, 희곡. 작가가 종이 위에 적은 글자들은 마법처럼 연극으로 살아 움직이죠. 연극의 재미는 주인공의 입에서 체화되어 나오는 ‘말 맛’에 있다지만, 연극의 씨앗인 희곡은 문학의 한 장르로서 ‘읽는 맛’이 있습니다. 작가의 지문에 따라 무대 세트를 만들고, 배우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 가며 연출가가 되어 보는 건 희곡을 읽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재미죠. 우연히 보게 된 연극인데, 순식간에 귀를 스쳐 지나가는 대사 한마디를 붙들어 두고 싶을 때, 그때 희곡을 펼쳐 보셔도 좋습니다.
_프롤로그
아버지 역을 연기하는 이순재 배우가 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또 어디로 가서 가족을 부양할 벌이를 해야 될까, 느릿느릿 발걸음을 떼던 그가 얼굴을 들자 눈언저리가 붉게 번져 있어요. 멀리서 보는지라 처음에는 다음 장면을 위한 분장인가 했는데, 상대 여배우가 당황하는 기색을 보니 부상을 당하셨구나 싶었습니다. 암전된 무대에서 철제 기둥을 돌아 걸어 나오시다가 부딪친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순재 배우는 동요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대사를 모두 소화하고 다음 막을 위한 암전까지 자리를 지키시더군요.
_1장.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위해
《세일즈맨의 죽음》 | 아서 밀러
“그냥 몇 줄 쓰는 거죠…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라서요… 짧은 이야기예요. 한 소녀가 호숫가에 어린 시절부터 살고 있었어요. 당신처럼요. 그녀는 갈매기처럼 호수를 사랑하고, 갈매기처럼 행복하고 자유롭죠. 그런데 우연히 한 남자가 와서 소녀를 발견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그녀를 파멸시킵니다. 이 갈매기처럼 말이죠.”
_3장. 사랑에 실패하고 삶에 좌절할 때|
《갈매기》 | 안톤 체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