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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8974542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2-04-15
책 소개
목차
제1장 전학 온 아이 7
제2장 교지부 vs 블랙매직부 26
제3장 닭발가락이 왜 여기서 나와? 38
제4장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다 66
제5장 좋은 친구들 98
제6장 시험기간이라는 변수 115
제7장 별관의 비밀 135
제8장 과학과 미신 사이 150
제9장 달의 뒷면 168
제10장 신선한 주꾸미 출동 191
제11장 갑자기 출생의 비밀? 216
제12장 이제 우리는 봉우신주! 246
제13장 이사장 동상의 비밀 271
제14장 별관을 지켜라 300
제15장 또 다른 시작 314
작가의 말 32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선화의 코가 아주 민감해졌다. 땀 냄새, 발 냄새, 음식 냄새를 넘어, 심지어 사람마다 다른 냄새를 느꼈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도 냄새로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선화의 느낌은 늘 적중했다. 처음 본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냄새로 먼저 알게 된 후부터는 친구를 사귈 수 없었다. 선화는 스스로 친구들을 멀리했고, 엄마의 바람과 달리 왕따 아닌 왕따로 지냈다.
선화의 심장이 심하게 뛰기 시작하더니 벌컥 화를 내는 것처럼 뜨거워졌다. 송암고에서만큼은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 이기적인 영양사 선생님에게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어찌 됐든 급식에서 닭발가락이 나온 건 사실이니 제 친구한테 사과 정도는 하셔야죠.”
선화가 거침없이 말했다. 항상 그게 문제였다. 상대방의 진심을 냄새로 미리 알 수 있다 보니 확신에 찬 말을 서슴없이 내지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