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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28630
· 쪽수 : 143쪽
· 출판일 : 2019-12-24
책 소개
목차
1부 세상의 모든 노래는 젊어서
숨바꼭질
욕조에서
줄넘기
고무줄놀이
나는 죽어서도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다
죽은 신부의 얼굴
꽃놀이
손금
세상의 모든 노래는 젊어서
강박 신경증
흰 할머니를 잃었다는 동화
낭만적 등굣길
할머니 언제 이곳까지 와서 울고 계셔요
꽃상여
2부 공기놀이
가위바위보
신발
지갑
어금니
공기놀이
속눈썹 연장술
베이비 박스
달방
버들강아지
날파리증
철거 통지문
콜렉트콜
마중
숨은그림찾기
창
무릎
환승
3부 사다리타기
냇가의 물이 무릎까지 차오를 때
마지막 졸음
물고기 계단
신발을 멀리 던지면 누구나 길을 잃겠지
발자국을 지나다
주먹 쥔 나이
간주
바래다줄게
예쁜 혈액형
과거로 달리는 시속
숟가락
사다리타기
천하명당복권방
공공근로
공작단풍
4부 가임기의 나를 지나는 아이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임기의 나를 지나는 아이들
술에 취해 우는 여자는 어떤 얼굴을
애호박
원을 세다
그리운 나무그늘이여!
불꽃의 이력서
직소퍼즐
다만 이름만 빌려왔을 뿐
육백
불안한 이탈
가을 운동회
화전花戰
해설
모노산달로스의 시적 여정 :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 길 잃기
- 김지윤(시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
내가 찾아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는 것이었지
지금도 여전히
-「숨바꼭질」부분
무승부가 없는 놀이
나는 지기만 했지
바위는 보에 지고 보는 가위에 진다
조금만 기다리면 데리러 온다고 했지
- 「가위바위보」 부분
발 하나 들어 있지 않은 난전의 신발들
맨발보다 더 시려 보이는 저 표준의 사이즈들은
몇 번을 신어 보고 몇 번을 돌아서 보고
몇 번을 벗어두고 나서야
발의 온도를 이해할까
오늘도 얇은 먼지와 흰 눈에게 제 크기를 내어준다
겨울, 한기를 견디던 힘으로 발을 기다리는 일
진열이 아닌 나열의 추운 발
그러나 아무도 저 시린 발은 사지 않겠다는 듯
지나가는 걸음들은 빠르다
맞춤이 아니어서 주인이 없는 발
- 「신발」 부분